잊어서는 안 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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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서는 안 되는 일
  • 닐숨 박춘식
  • 승인 2022.09.1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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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서는 안 되는 일

-닐숨 박춘식


이름이나 세례명도 모르는 순교자,
큰 칼을 받는 엄마의 뱃속에서
맥박으로 기도를 하던 중 함께 순교하는 태아,
피신 중에 연못이나 절벽에 떠밀려 순교하신 분,
다른 연고로 기록하지 못한 분은
‘하느님의 모든 성인’*이라는 명패로 모셨으니
크게 송구스러운 마음과
짠한 심정으로 기도하시기 원합니다

순교자들의 자랑스러운 후손이므로
순교의 믿음을 더 깊이 다져야 하므로
무명 순교자들이 열 배 백 배 더 많으시므로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2년 9월 19일 월요일)

* 성인이나 복자 한 분씩 이름을 부르며 빌어달라는 기도를 바치다가, 이름 마지막에 ‘하느님의 모든 성인’이라는 호칭이 나타납니다. 마지막 호칭을 들을 때 꼭 기억하기를 원하지만, 아예 처음 시작하기 전에 무명 순교자를 미리 염두에 두시고 기도 바친다면 더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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