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의 미소
-닐숨 박춘식
아침 햇살로 창문을 밀자
나무들의 새뜻한 미소가 보입니다
간밤에는 내내 바람이 멎어
서로 옆 가지를 잡고 묵상기도 바친 듯
나무들의 언저리가 놀랍게 밝습니다
그 밝음으로
오늘 하루, 저도 묵상기도를 위해
사도 요한의 독수리* 날개를 만지고 싶습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2년 8월 22일 월요일)
* 요한복음을 독수리로 상징하는 깊은 뜻을 기억하시면, 깊은 차원의 평화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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