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시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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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시인 생각
  • 닐숨 박춘식
  • 승인 2022.08.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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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시인 생각

-닐숨 박춘식
 

하느님의 용서를 받고 또 받고 싶어
‘령시(靈詩)’라는 말을 사용하면서까지
모든 시를 높임말로 쓰려고 결심하였던 날
첫 생각으로 ‘껍데기는 가라’하는 시를
이제는 만들 수 없구나 - 생각했습니다

이즈음 껍데기들이 설친다는 말이 들려,
M16 소총 사격 교관과 저녁 내기를 하였던
베트남 퀴논의 맹호 사격훈련장이 아른거립니다

스스로 망가지는 껍데기라면
그냥 재미로 구경하면 즐겁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악취를 어떻게 처리할까 궁리하면서
이 길에 터널이 왜 이리 많을까 거 참 커 참참...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2년 8월 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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