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걸이에서 콧등의 깃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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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에서 콧등의 깃발까지
  • 닐숨 박춘식
  • 승인 2022.05.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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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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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에서 콧등의 깃발까지

-닐숨 박춘식

번잡한 길에서 뱅글뱅글 지나갑니다
직경 8센티 정도의 동그란 귀걸이가,
목걸이도 반짝거리고, 팔찌는 색색으로 빛납니다
콧구멍을 입술을 뚫어 고리를 끼워 다닙니다

앞으로, 끼워 넣거나 야무지게 박을 곳은
아래턱이거나
이마 한가운데 자신의 명찰이나 심볼을
볼과 가슴골에는 반짝이는 보석을
콧등에는 작은 깃발이나 강아지를 붙일 수 있겠지요
여름 어깨에는 갈매기와 비둘기는 어떨까요

그날에 주님께서는 패물들을 없애 버리시리라.
발찌와 태양 목걸이와 반달 목걸이,
귀걸이와 팔찌와 머리쓰개, 모자와 발목 걸이와 가슴 띠,
향수병과 부적, 인장 가락지와 코걸이,,,(이사야서 3. 18~21)

패물이 에덴에서 시작되었는지 알 길 없지만
패물보다 우아한 장식물*을 궁구하기를-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2년 5월 16일 월요일)

* 어쩌면 여러 종교들이 여인들의 장식물을 부추기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세상의 모든 논문을 살펴볼 수 없어, 단정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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