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녀 앤 마리, 신앙은 사적 활동이 아니다
상태바
복녀 앤 마리, 신앙은 사적 활동이 아니다
  • 브랜든 보트
  • 승인 2022.05.10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족, 공동체, 그리고 참여에의 초대-복녀 앤 마리 쟈부에이 3

수년 동안, 앤 마리의 조직화 기술은 계속해서 빛났다. 그는 프랑스 전역에 새로운 기관들을 열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작업실과 호스텔, 또 다른 소년학교, 신학교, 그리고 다른 교구들에 수도회 분원들을 만들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의 관심을 부추긴 것은 앤 마리의 교육 사업이었다.

1814년, 그는 파리에 학교 하나를 열었는데, 교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방식으로, 영국의 “랭카스터식” 체제를 도입하였다. 이 방식은 나이가 들은 학생 – 지도자들을 훈련시켜 그들이 10명의 그룹을 가르치는 체제였다. 많은 파리 시민들은 외국 방식을 도입했다고 비판하였고, 필경 무관심주의로 이어졌다. 그러나 앤 마리는 이 방식이 교사 부족을 해결할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길이라고 여겼다. 프랑스의 지도자들도 동의하였다. 그들은 앤 마리에게 정부학교의 권한을 주면서, 똑같은 방식을 도입하도록 격려했다. 앤 마리가 성공한 후 그들은 크게 격찬하면서, 보상해주었다. 거의 하룻밤 사이에 그는 탁월한 교육가로서 프랑스 전역에 알려졌다.

에너지가 넘치고 단호한 수녀에 관한 소문은 널리 퍼졌다. 파리의 내무부는 그의 이름을 아프리카의 남동부 해안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작은 프랑스령 섬인 레위니옹의 지사에게 알렸다. 지사는 앤 마리의 교육 방법이 프랑스 식민지에서 새로 해방된 노예들을 돕는 위대한 방식이라고 보았고, 그래서 1817년, 그는 앤 마리의 네 수녀들을 초대하여 섬에 학교를 시작하도록 했다. 수개월 후, 지사는 두 번째 학교를 시작하기 위하여 수녀 네 명을 더 초대하였다.

다른 나라의 관리들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서아프리카의 두 식민지, 감비아와 시에라 레오네의 영국지사가 앤 마리를 초대하여 그들 지역에 전초기지를 세우도록 하였다. 앤 마리는 처음에 주저했는데, 당시 감비아는 수백 명의 외국 노예들을 버리는 쓰레기장 같았기 때문이었다.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우려한 정부는 인구를 증가시키기 위하여 런던에서 30명의 성매매 여성들을 수입하였다. 이러한 어두운 움직임들은 공동체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소수의 시민들만 일했고, 도둑질이 만연했으며, 한때 노예였던 사람들 가운데에서 노예사업이 터져 나왔다. 그렇지만 앤 마리는 오기로 결정했다. 식민지의 지도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앤 마리는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었고, 엉망인 병원들을 개조하였으며, 사람들에게 사회에 참여하는 가치를 가르쳤다. 이러한 과정은 정부지도자들을 감동시켰고 더 많은 수녀들을 초대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개인적인 신앙이나, 사적인 신앙은 아니다

앤 마린 쟈부에이처럼, 복자 피에르 죠르지오 프라싸티는 그의 신앙을 공공영역에 가져간 에너지 넘치는 활동가였다. 그는 신앙이란 개인적인 것이지만 결코 사적으로 남아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참다운 신앙이란 항상 공적인 표현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러므로 20세기에 이태리에서 자라난 피에르 죠르지오는 많은 정치 문제에 관여했고, 파시즘에 가장 격렬하게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가톨릭행동이라고 알려진 평신도 운동에서 저명한 지도자였고 이 운동은 공산주의와 반 성직체제에 대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어느 날, 로마에서 그룹으로 항의를 하고 있을 때, 경찰이 동원되어 폭력적으로 활동가들을 탄압하였다. 그러나 피에르 죠르지오는 경찰이 땅에 내동댕이친 그룹의 깃발을 움켜쥐고 그것을 자부심과 기쁨을 갖고 높이 흔들어 대며 젊은이들을 규합하였다. 우리는 그 순간 피에를 죠르지오의 신앙이 공적이고 자랑스러우며, 효과적이고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피에르 죠르지오는 공공활동 참여의 가치를 보았다. 그는 사회의 발전이 그들이 믿고 있는 것을 위하여 서는 용감한 남성들과 여성들, 사회에 신앙의 덕을 불어넣는 사람들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알았다. 당신과 내가 공공장소에서 몸으로 깃발을 높이 들지 않아도, 우리는 여전히 유튜브 비디오를 만들거나, 블로그 포스트를 발간하고, 좋은 명분을 갖고 규합하며, 지역의 신문에 옹호하는 서신을 쓴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피에르 죠르지오의 지도를 따를 수 있다. 이러한 작은 행위들이 실제적이고 적극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출처> [성인들과 사회정의>, 브랜든 보트
<번역문 출처> [참사람되어] 2017년 6월호  

도로시데이영성센터-가톨릭일꾼 후원하기
https://v3.ngocms.co.kr/system/member_signup/join_option_select_03.html?id=hva82041

종이신문 가톨릭일꾼(무료) 정기구독 신청하기 
http://www.catholicworker.kr/com/kd.htm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