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냥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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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냥 그대로
  • 닐숨 박춘식
  • 승인 2022.03.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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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냥 그대로

-닐숨 박춘식


하느님은
그냥 늘 그대로 계시는 분이신가요?

도로시 데이는 여성 참정권 운동, 감옥,
사회주의 신문 기자, 낙태, 결혼, 결별,
소설 작가, 등등 왈가닥처럼 보입니다
천주교 세례를 받은 후 성경을 모시면서
환대의 집 또 가톨릭 노동자 신문 발행, 등등
늘 기도하며 가난을 가난으로 포용합니다
그러한데
성직자 교회*에 쓴소리하면 성인 되기 어려운데도
천년 이어온 전통에 어울리기 곤란한 도로시인데도
항상 성속(聖俗)을 먼저 구분하는 주교들이 걱정되고
도로시를 시성하려는 교종도 쓴소리 듣겠지요

하느님은 정말
그냥 늘 그대로 계시는 분이신가요?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2년 3월 28일 월요일)

* 아직도 주교 신부들 중에 상당수는 평신도를 수동형으로 보면서 무시하는 말들을 자주 듣습니다. 성직자가 교회이고 평신도는 그냥 복종하는 자세만을 바라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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