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의 새 기도
-닐숨 박춘식
개나리 새싹 목련은 하느님의 선물로
너무 예쁘다고 말하면, 해맑은 소리기도이고
봄을 엄청 기다렸다는 나비의 날갯짓에
감동한다면 묵상기도라 말하고 싶어요
혼(魂)의 눈길로 싹눈을 경이로이 보면서
천지인*의 융합이 곧 부활임을 느낀다면
이는 관상기도의 기쁨이겠지요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2년 2월 14일 월요일)
* 천지인의 한자 표기는 ‘天地人’이며, 하늘 땅 인간이 하나로 조화롭게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자연의 질서라는 의미로 사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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