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천하호걸, 몸은 밴댕이 소갈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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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천하호걸, 몸은 밴댕이 소갈딱지
  • 장진희
  • 승인 2022.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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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희 시편
사진출처=pixabay.com
사진출처=pixabay.com

철없는 위장

-장진희

 

밥때 되어
뱃속에서 꼬로록 소리 나는 거야
사람 짐승으로 태어났으니
탓할 게 없지만

이놈의 위장은
배 찼다 그만 신호에
개 주기도 어중간하니
딱 한 숟갈만 더
마저 먹었다고
언치어 끄윽끄윽 고생이란다

간밤에 나서 이슬에 큰 것도 아닌
몸뚱아리
적으면 적은 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넙죽넙죽 받아먹을 일이지
어쩌자고 이리 까탈이냐

마음은 천하호걸이건만
몸은 밴댕이 소갈딱지로구나

 

장진희
돈 안 벌고 안 쓰고 안 움직이고
땅에서 줏어먹고 살고 싶은 사람.
세상에 떠밀려 길 위에 나섰다.
장터로 마을회관으로.
곡성 죽곡 보성강변 마을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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