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염시태*
-닐숨 박춘식
마리아(MARIA) 님은 인간으로서
그 이상 투명할 수 없는 맑음으로
그 이상 순수할 수 없는 고요함으로
그 이상 더 낮추고 비울 수 없는 존재로서
‘존재적 겸허’를 지니신 분입니다
령시인은, 2021년 12월 8일부터
마리아 님에게는 ‘겸손’ 표현이 미흡하여
더 깊고 더 신비스러운 어휘를 만들고 싶습니다
우선 ‘겸허’ 또는 ‘겸근(謙謹)’이라는 어휘를
항시 붙이기로 하느님 앞에서 결심합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1년 12월 6일)
*무염시태(無染始胎)는 ‘원죄 없는 잉태’라고 말인데, 우리는 12월 8일 성모무염시태 대축일을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이라는 표현으로 찬미와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전염병에 짓눌린 많은 분들이 매일 매일 성모님에게 도움 청하기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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