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사랑 방법 그 하나
-닐숨 박춘식
아침 해를 매번 새롭게 닦으시고
절기마다 더 나은 꽃 풀을 꾸미면서
반복의 사랑 법칙을 보여주시는 하느님,
작년 대림 보다
더 진솔한 대림시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은
모든 것을 되돌아오도록 이끄시는 분,
아침기도까지
어제 아침보다 더 맑게 펼치기를 바라면서
*시인 사제를 통하여 새 기도를 올리게 하시니,
구원하심을 바라는 이는 “크옵셔라 야훼님”을
항상 되풀이하게 하소서 (*최민순역 시편 39, 17)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1년 11월 29일)
*최민순(요한 崔玟順,1912~1975)사제 영성가 시인 성신대학(가톨릭대학교전신)의 신비신학교수. 어느 5월 신학과 2학년? 3학년? 신비신학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운동장 가에 피어있는 붉고 자그마한 꽃 한 송이가 아침기도를 너무 맑게 바치는 것을 잠시 보느라고 몇 분 늦었습니다, 하며 강의를 시작한 적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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