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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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아파트
  • 가톨릭일꾼
  • 승인 2021.11.0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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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의 펜그림

 

아파트 화단 수풀 속에 작은 종이집이 숨어있습니다. 비에 젖지 않게 까만 비닐봉투로 외장하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빨간 벽돌 하나 얹어 멋진 지붕을 꾸몄습니다. 집 주인은 따스한 손길이 내주는 사료를 배불리 먹고 나른한 낮잠을 즐깁니다.

한동네 길 고양이들이 부러워서 애처롭게 울어댑니다. 그래서 공원 나무 사이사이에 고양이 아파트를 지어 분양했습니다. 아파트 이름은 ‘행복 고양이’

도시 고양이가 고양이 아파트에서 지저귀는 새들처럼 노래 부릅니다. “야옹, 야야옹, 야옹, 야야옹”

 

이선 李線 프란치스카
서강미술가회 전시 참여작가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하고
부르시는 성모님과 동행하는
펜 그림 작가.
<왜 그토록 사랑했을까>(바른북스, 2019)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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