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령성월이 11월인 까닭
-닐숨 박춘식
자식 걱정으로 기도하다가 뒤이어
하늘로 거처를 옮긴 영감도 잘 있는지-
자식도 한 번, 영감도 한 번
오르고 내리는 두 번의 기도가 아닌
보태기보다 무엇이든 떨구는 늦가을의 셈법으로
1이고 또 1이어서 11-
흙 위에 있는 사람은
흙 바닥에 사는 자식을 걱정하고
하늘 아래 있는 사람이
하늘 위의 사람과 소통하려는 마음-
살아 있는 모든 이에게 호의를 베풀고
죽은 이에 대한 호의를 거두지 마라. (집회 7, 33)
성경도 같은 생각이라고 호응합니다
11월 첫날에-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1년 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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