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신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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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신 마리아
  • 이선
  • 승인 2021.07.25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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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이신 어머니, 마리아 -18
이선. 400*300mm. 종이에 펜

 

마리아는 예수가 부활하여 발현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도무지 믿으려하지 않아 마리아는 안타까웠습니다. 어머니 마리아라면 부활한 그가 아들 예수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을 터였습니다.

제자들이 엠마오에서 발현한 예수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두 사람이 처음에는 누구신지 알지 못했다가 식탁에 앉아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어 주셨는데 그때서야 부활하신 예수임을 알아보았지만 예수의 모습이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마리아는 탄식을 터트렸습니다. 분명 아들 예수입니다. 어머니 품에 주검으로 안겼던 예수가 하느님의 생명으로 돌아온 것이 분명했습니다. 갈릴래아 호수에 가면 부활한 예수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마리아가 애제자의 부축을 받으며 길을 나서려 할 때였습니다.

눈부시게 하얀 모습의 젊은이가 그들 가운데 서며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제자들은 놀라며 무서워했지만 마리아는 한눈에 그가 부활한 아들 예수라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마리아의 심장이 감동으로 떨렸습니다. 못에 찔린 손과 옆구리를 확인하지 않아도 숨결과 음성만으로도 부활한 아들 예수임을 느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마리아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나자렛 작은 집에서 마리아가 “예수야!” 하고 부르면 미소를 머금고 달려오던 아들의 정다운 눈빛 그대로였습니다. 마리아는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이기고 이제로부터 영원토록 하느님의 사랑으로 함께 하기 위해 영원한 생명으로 돌아온 아들 예수의 손을 잡아보았습니다.

 

이선 李線 프란치스카
서강미술가회 전시 참여작가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하고
부르시는 성모님과 동행하는
펜 그림 작가.
<왜 그토록 사랑했을까>(바른북스, 2019)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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