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온, "마리아,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아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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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온, "마리아,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아플 것"
  • 이선
  • 승인 2021.05.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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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이신 어머니, 마리아 -8
이선. 400*300mm. 종이에 펜.
이선. 400*300mm. 종이에 펜.

 

마리아는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습니다. 첫아들을 주님께 바쳐야 하는 정결례를 행하러 예루살렘 성전에 가야했기 때문입니다

비둘기 한 쌍을 제수로 바쳐 정결례를 마치고 감사 기도를 드릴 때였습니다. 성령이 알려준 대로 죽기 전에 그리스도를 보게 되리라는 약속을 믿고 기다리고 있던 예언자 시메온이 다가왔습니다.

아기 예수를 안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시메온의 음성은 경이로움으로 떨렸습니다. 시메온은 아기를 마리아의 품에 안겨주며 그들을 축복했습니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루카 2;34-35)

마리아는 아기의 맑고 깊은 눈동자를 바라보았습니다. 고난의 삶속에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고 온 아기의 앞날이 평탄치 않으리라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마리아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파옵니다.

 

이선 李線 프란치스카
서강미술가회 전시 참여작가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하고
부르시는 성모님과 동행하는
펜 그림 작가.
<왜 그토록 사랑했을까>(바른북스, 2019)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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