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앞에서
-닐숨 박춘식
지난가을
감나무 묘목을 심었습니다
눈은 그저 회색으로 위치만 지켜왔는데
봄바람을 몇 번 껴안더니
눈 끝에 0.5밀리 새싹의 점이 보입니다
연두색으로 -
하느님께서 찍은
연두색 점안을 보며 억합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1년 4월 26일)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
봄빛 앞에서
-닐숨 박춘식
지난가을
감나무 묘목을 심었습니다
눈은 그저 회색으로 위치만 지켜왔는데
봄바람을 몇 번 껴안더니
눈 끝에 0.5밀리 새싹의 점이 보입니다
연두색으로 -
하느님께서 찍은
연두색 점안을 보며 억합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1년 4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