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받는 이들을 감싸주시는 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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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대받는 이들을 감싸주시는 마리아
  • 이선
  • 승인 2021.04.12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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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이신 어머니, 마리아 -3
이선. 400*300mm. 종이에 펜.

 

거센 모래 돌풍도 마리아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 없습니다. 가난과 억압과 천대 속에서 고통 받는 나약한 이웃들이 마리아의 돌봄과 기도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새 뒤따라온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부축해주었습니다. 이토록 곤궁한 나날을 함께 견디며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벗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축복이던가요.

마리아와 엘리사벳은 세관원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직업 때문에, 율법을 지킬 수 없어서, 또 나그네와 이방인이어서 멸시받는 이들이 모여 있습니다. 마리아는 그들과 인사를 나누고는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저희의 눈이 주 하느님을 우러릅니다.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저희가 멸시만 받았습니다.(시편 123;2-3)

저희가 애원하는 소리에
당신의 귀를 기울이소서.(시편130;2)

주님은 너그러우시며 자비를 베푸시는 분,
소박한 이들을 지켜주시는 분,
가엾은 나를 구해주셨네.(시편 116;5-6)

저희가 날마다 하느님을 찬양하고
당신 이름을 찬송하나이다.(시편44;9)

저희를 도우러 일어나소서.
당신 자애를 생각하시어 저희를 구원하소서.(시편44;27)

 

이선 李線 프란치스카
서강미술가회 전시 참여작가
"사랑하는 나의 자녀들아" 하고
부르시는 성모님과 동행하는
펜 그림 작가.
<왜 그토록 사랑했을까>(바른북스, 2019)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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