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종소리
-닐숨 박춘식
- 신(神)은 죽었다
- 아니다, 애당초 하느님은 없었다
- 사람들이 신을 만들어 손을 싹싹 비빈다
- 종교가 본길을 벗어나 돈길로 다급히 걸어간다
- 이제 우리에게 종교는 필요하지 않다
근간에 빈정거리며 비판하는 이 말을, 누구든
진짜 예사롭게 말하고 있습니다
- 요한복음서 5장 42절
- 나는 너희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안다
하느님보다 딴것을 더 사랑하고 있다고, 유독 예수님은
진정 예사롭지 않게 말씀하십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1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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