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서 안달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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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서 안달하시는 분
  • 조용종
  • 승인 2020.12.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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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종의 책 한권 두 문단

《날마다 아내를 만나러 갑니다》, 서 규석 베드로 지음, 바오로딸 펴냄.

"환자에게는 무엇보다 사랑과 이해, 격려와 칭찬이 필요하다. 그리고 환자에게 필요한 의지는 사랑에서 비롯된다. 환자에게 강요하면 오히려 좌절하고 만다. 진심으로 환자를 사랑하고 위한다면 환자는 약한 사람임을 알아야 한다. 할 수 없게 된 것을 다시 하려고 노력하는 일이 환자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아야 한다. 사랑은 마음이나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걸 함께해야 한다. 자신감이 부족할 땐 믿음과 사랑으로 채워주고 무엇보다 기다려 주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97쪽)

"성경 공부를 하면서 하느님은 언제나 나와 함께하고 싶어 하시는 분임을 알았다. 언젠가 어느 신부님이 '하느님은 우리와 함께하고 싶어서 안달하시는 분이라고 하셨는데, 그때는 과장이 좀 심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성경을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하느님을 너무나 몰랐다는 생각이 들었다.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내보내면서 가죽옷을 입혀주신 분, 마음껏 사랑하고 돌보기 위해 우리를 당신 백성이 되게 하시고 당신은 우리의 하느님이 되신 분, 돌같이 굳은 마음을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꾸어 주시는 분,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인간이 되신 분, 우리와 늘 함께하기 위해 성체성사를 세우신 분, 십자가 위에서 당신 어머니를 우리 어머니로 주신 분, 우리를 고아로 두지 않고 완고한 마음을 깨우치려고 성령을 보내주신 분, 우리가 열어주기를 기다리며 문을 두드리고 계신 분, 세상 끝까지 함께하실 것을 약속하신 분. ...

그야말로 하느님은 나와 함께하고 싶어 안달하시는 분이시다. 하느님은 그동안 나를 너무나 그리워하셨고, 나를 보며 안타까워하셨을 것이다. 나는 하느님의 소중한 자녀가 바로 나임을 알았다."(144~145쪽)

 

 

조용종 프란치스코 바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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