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맹(我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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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맹(我盲)
  • 닐숨 박춘식
  • 승인 2020.11.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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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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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맹(我盲)

-닐숨 박춘식


봄 열 갈 결*, 엎드려뻗쳐 기도드리면서
이제 세상 알 만큼 쪼금 안다고
덜 익은 글도 적어보았다고 생각하던 날
2020 바이러스가 뒤에서 한마디 던집니다
‘맹한 노인이로다’

그날부터 저는
기도 끝에 ‘아멘, 아맹(我盲)’합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0년 11월 23일)

*봄열갈결은 봄 여름 갈 겨울 네 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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