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맹(我盲)
-닐숨 박춘식
봄 열 갈 결*, 엎드려뻗쳐 기도드리면서
이제 세상 알 만큼 쪼금 안다고
덜 익은 글도 적어보았다고 생각하던 날
2020 바이러스가 뒤에서 한마디 던집니다
‘맹한 노인이로다’
그날부터 저는
기도 끝에 ‘아멘, 아맹(我盲)’합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0년 11월 23일)
*봄열갈결은 봄 여름 갈 겨울 네 철입니다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
아맹(我盲)
-닐숨 박춘식
봄 열 갈 결*, 엎드려뻗쳐 기도드리면서
이제 세상 알 만큼 쪼금 안다고
덜 익은 글도 적어보았다고 생각하던 날
2020 바이러스가 뒤에서 한마디 던집니다
‘맹한 노인이로다’
그날부터 저는
기도 끝에 ‘아멘, 아맹(我盲)’합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0년 11월 23일)
*봄열갈결은 봄 여름 갈 겨울 네 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