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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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하느님
  • 닐숨 박춘식
  • 승인 2020.11.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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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nterest.co.kr

 

어느 노인의 마지막 기도

-닐숨 박춘식

 

아기가 처음 배우는 말은 ‘맘마’이듯
이승을 접는 마지막 말도
‘엄마하느님’으로 입술을 멈추게 이끄소서
천천히 ‘어, 어, 엄마’로 들숨을 당기고
그런 다음
대기를 끊는 날숨으로 ‘하느니임’ 부르게 하소서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0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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