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로신공 聖路神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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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로신공 聖路神功
  • 닐숨 박춘식
  • 승인 2020.08.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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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com
사진출처=pixabay.com

성로신공(聖路神功)*

-닐숨 박춘식

 

이 땅에서 순교하셨던 수많은 조상은
성로신공을 바칠 때 눈시울을 글썽거렸습니다
더더욱 한 달 전에 순교한 분이 머리에 떠오르면
십자가 언덕길의 깊은 향기에 푹 젖어
앙가슴을 마구 비비대며 끄윽 끅 울었습니다

막상 그들이 순교 터로 갈 때는 성로신공을
초롱초롱 바치며 십자가 길을 묵상하였습니다

사순절이 아닌 9월에, 뜨거운 눈물 때문에
‘십자가 길’을 못 바치는 교우가 있다고 합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0년 8월 31일)

*성로신공(聖路神功)은 지금의 ‘십자가의 길’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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