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영화를 가볍게 여기네
-에밀리 브론테
부귀영화를 나는 가볍게 여기네
사랑도 까짓것, 웃어넘기네.
명예욕도 아침이 오면
사라지는 한때의 꿈이었다네.
내가 기도한다면, 내 입술을 움직이는
단 한 가지 기도는
'제 마음 지금 그대로 두시고
저에게 자유를 주소서!'
그렇다, 화살 같은 삶이 사라질 때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삶에도 죽음에도 인내할 용기 있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를.
김기호 (화가)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