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어머니
-닐숨 박춘식
마리아님은 말씀을 낳으신*
말씀의 어머니이십니다, 그리고
마리아님은 매일 침묵으로 일하시며
친지들과 제자들을 통하여
말씀께서 가르치시는 구원의 말씀을 전해 듣고
더 깊은 침묵 속으로 하늘을 바라보십니다
화사하고 시끌벅적한 오월이지만
침묵으로 겸손을 꾸미신다면
하늘 어머니의 평화를 맛보리라 여깁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0년 5월 4일)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복음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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