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끼니는 어김없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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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끼니는 어김없이 돌아왔다
  • 방진선
  • 승인 2020.04.29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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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순신 탄신 475주년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무인 초상화
엘리자베스 키스가 그린 무인 초상화

충무공 이순신 장군 (1545년-1598년) 탄신 475주년!

<끼니>를 빼앗기 위한 침략 !
<끼니>를 지키기 위한 죽음 !

● 코로나-19 전시 상황의 <끼니> 

☞ 일자리•긴급자금•재난지원금• 온갖 구국의 담론들 !
☞ 그 담론•정책의 과감성과 실행의 신속성을 촉구함 !

“끼니는 어김없이 돌아왔다. 지나간 모든 끼니는 닥쳐올 단 한 끼니 앞에서 무효였다. 먹은 끼니나 먹지 못한 끼니, 지나간 끼니는 닥쳐올 끼니를 해결할 수 없었다. 끼니는 시간과도 같았다. 무수한 끼니들이 대열을 지어 다가오고 있었지만, 모든 끼니들은 단절되어 있었다. 끼니를 건너뛰어 앞당길 수도 없었고 옆으로 밀쳐낼 수도 없었다. 끼니는 새로운 시간의 밀물로 달려드는 것이어서 사람이 거기에 개입할 수 없었다. 먹든 굶든 간에, 다만 속수무책의 몸을 내맡길 뿐이었다.“ (김훈<칼의 노래>2001년)

● 칼의 노래, 칼의 끼니, 끼니의 폭풍에 맞선 시인의 65년전 외침을 경청할 것 

☞ 은배를 닦듯이 인생을 닦지 말어라
너는 무조건하고 너를 즐겨야 한다
너는 무조건하고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이미 도달하여야 할 먼 곳까지 왔을 때도 너는 실망하여서는 아니된다
은배를 닦듯이 하늘의 주변을 닦아서는 아니된다
마지막 힘을 다하여 억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숭배하여라
너도 그러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기 때문이며
모든 사람이 그러한 사람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실망한 시인들이여
처참한 인간들이여
(김수영 <은배를 닦듯이>1955년 12월 23일)

주님!

저희가 이순신 장군의 <끼니> 걱정을 성찰하며 한 끼니의 나락 한 알도 경건과 감사의 마음으로 모시고 나누게 하소서!

 

방진선 토마스 모어
남양주 수동성당 신자
Senex et Operarius Studens 窮究하는 늙은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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