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발가락
-조희선
이른아침
바쁘게 서두르다가
새끼발가락이 부러졌다
그만 좀 하라고,
절뚝거리는 내 삶을 주저앉히는
하늘의 손길이 문득 고맙다
알고보니
새끼발가락도 그분의 것,
나는 그분의 섭리 앞에 부러짐도 마다않는
새끼발가락에 기대어 사는 존재였다
조희선
시인. 청주 거주. <거부할 수 없는 사람>,
<타요춤을 아시나요> 등 시집 출간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
새끼발가락
-조희선
이른아침
바쁘게 서두르다가
새끼발가락이 부러졌다
그만 좀 하라고,
절뚝거리는 내 삶을 주저앉히는
하늘의 손길이 문득 고맙다
알고보니
새끼발가락도 그분의 것,
나는 그분의 섭리 앞에 부러짐도 마다않는
새끼발가락에 기대어 사는 존재였다
조희선
시인. 청주 거주. <거부할 수 없는 사람>,
<타요춤을 아시나요> 등 시집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