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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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방진선
  • 승인 2020.04.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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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바오로 선종 7주년

구본형 바오로 선생님 (1954년 1월 15일 - 2013년 4월 13일) 선종 7주년 !

● IMF구제금융 위기 속의 엄혹한 시절, 직장인들에게 비전의 희망과 낙관, 변화의 지혜와 용기를 설파한 선생의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1998년)
<낯선 곳에서의 아침>(1999년)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2001년)

☞ 삶에는 어떤 흥분이 있어야 한다. 일상은 그저 지루한 일이나 노력의 연속만이어서는 안 된다. 어제 했던 일을 하며 평생을 살 수 없는 것이 바로 격랑과 같이 사나운 지금이다. 부지런함은 미덕이지만 무엇을 위한 부지런함인지가 더욱 중요하다. 그저 바쁜 사람은 위험에 처한 사람이다.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영역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 또한 매우 위험하다. 단순 반복적인 일로 매일을 보내는 사람 역시 위험하다. 그가 진정 성실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렇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 밥벌이에 지지 말자.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을 두려워 말자. 꿈을 꾸자. 삶의 어디에서건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음을 보이자. 현실과 꿈 사이를 일상의 좋은 감촉으로 채워 넣자. 기쁨으로 시작한 삶이 지혜로 끝나게 하자. 그리하여 시처럼 인생을 살자.<낯선 곳에서의 아침>

☞ 인생의 변곡점, 그 앞에서 우리가 늘 망설이고 회피하고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부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변화는 분명히 우리를 불편하게 한다. 왜 그런가? 예측 가능하고 익숙한 일상에서 불확실한 '어딘가'로 우리를 몰고 가기 때문이다. 불확실한 것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통제(control)'할 수 없다. 우리는 자신이 제어 할 수 없는 상황을 두려워한다. 불확실성이 두려운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사실을 이해한다는 것이 변화에 접근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다.<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一人기업가를 주창한 선생의 명함 

☞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

● 오래 탈수록 더 많은 사람에게 빛이 되거늘 너무 일찍 사위어 버린 귀한 촛불 그러나 별이 된 구도자 

☞ 미래를 알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이렇게 멋진 흥분일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 그러니 살아봐야겠다. 다시 살아봐야겠다. 매일 아침 해가 떠오를 때마다 한 번 다시 살아봐야겠다. <신화읽는 시간>

☞ 50살이 되던 날 아침에, 그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앞으로 50대의 1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지난 10년을 회고할 때 참 잘살았다고 생각할 만한 열 개의 장면이 있다면 그게 뭘까? 일단 1년에 한 권씩 책을 쓰는 일입니다. 열 권의 책을 끊임없이 쓰는 저자가 되자. 둘째는 나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내자. (…) 그리고 좀 더 많은 세상을 돌아다니고 싶다. 일 년에 두 번은 열흘 정도씩 긴 여행을 가겠다. 이런 다짐 열 가지가 있어요. 그일 외의 다른 것에는 시간을 쓰지 않았더니 내가 바라는 삶에 가깝게 살 수 있더라고요.”

구본형 소장님의 변화의 끝에는 뭐가 있나요?(웃음) 선생님의 큰 꿈이라면요?

답변 : 별이 되는 거죠. 한 인간으로 육체를 가지고 단명한 삶을 사는데 그 이전에는 무엇이었을까? 생각해봐요. 아마 우리는 우주적 에너지의 변형이었을 거에요. 별 같은 거죠. 잠깐의 여행을 마치고 무수한 별 중의 하나가 될 겁니다. 내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고 잠깐 여기에 별 하나로 왔다면 그만한 나의 역할이 있겠죠. 그걸 찾는 게 숙제고요. 그걸 찾게 되면, 여기에서 내 삶은 꽤 괜찮은 게 될 겁니다.(웃음) (<체널예스 인터뷰>2012년 9월)

● 20년만의 여행을 마치고 본인의 말대로 "여행에서 귀환할 곳이 없다는" 천국 여행을 미리 떠난 동 시대인들의 도반 

☞ 나는 여행을 통해 20년간 나를 지배해온 관습을 버리려고 했다. 출근하기 위해 아침에 하는 면도, 평일 대낮의 자유를 비정상성으로 인식하는 사회에 대한 공포,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서 느끼는 심리적 압박, 월급에 대한 안심, 그리고 인생에 대한 유한책임. 20년 만에 주어진 한 달 반의 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떠남과 만남>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나는 나아질 것이고 스스로가 더 좋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바라건대 다른 사람들로부터 "당신과 함께 있으면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라는 말을 듣고 싶다. 또한 내 일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잘하고 싶다. 다른 사람들의 불운과 불행 위에 나의 행복을 쌓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변화'라는 주제 속에 내가 담아내고 싶은 인생이다.<떠남과 만남>

주님 !

구본형 바오로 형제에게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방진선 토마스 모어
남양주 수동성당 신자
Senex et Operarius Studens 窮究하는 늙은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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