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예배당
-조희선
여기 빈 자리
참 부산하게도 앉았다들 떠난 자리
당신은
침묵으로
고요로 이제야 임하십니다
신을 벗어야 할 자리
그러나 모두들 바빠서
입은 옷들 그대로 잠시 머물다 가버린 자리
이렇게 당신의 주일은
참 쓸쓸합니다
조희선
시인. 청주 거주. <거부할 수 없는 사람>,
<타요춤을 아시나요> 등 시집 출간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
주일 예배당
-조희선
여기 빈 자리
참 부산하게도 앉았다들 떠난 자리
당신은
침묵으로
고요로 이제야 임하십니다
신을 벗어야 할 자리
그러나 모두들 바빠서
입은 옷들 그대로 잠시 머물다 가버린 자리
이렇게 당신의 주일은
참 쓸쓸합니다
조희선
시인. 청주 거주. <거부할 수 없는 사람>,
<타요춤을 아시나요> 등 시집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