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의 한 문장
-닐숨 박춘식
시인의 눈은 천개이다, 라는 어느 시인의 글에
밑줄 그으면서 언뜻 참 신앙인의 눈은
몇 개일까 휘둘러보면서 놀라 엎어집니다
천개의 색안경이 번쩍거려, 시방 저는
빈 감실의 빨간 불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0년 1월 27일)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
어느 시인의 한 문장
-닐숨 박춘식
시인의 눈은 천개이다, 라는 어느 시인의 글에
밑줄 그으면서 언뜻 참 신앙인의 눈은
몇 개일까 휘둘러보면서 놀라 엎어집니다
천개의 색안경이 번쩍거려, 시방 저는
빈 감실의 빨간 불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20년 1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