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탄의 예수님께서
_닐숨 박춘식
해마다 세례를 받는 신자 수보다
해마다 성당을 등지는 신자가 더 많아지는 일이
진행 중이거나 아니면 곧 나타나리라 여깁니다
돈 액수로 신앙심을 가늠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겸손을 보여주는 성직자가 점점 드물게 보이고-
개인 업적을 위한 과장이나 속임수도 드러나고-
피정과 순례로 열성 등급을 매기는 일도 있고-
이번 성탄 구유의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를
눈 뜨고 기다리실지 눈 감고 계실지
조마조마, 밤 미사에 가려고 합니다
<출처> 닐숨의 미발표 시(2019년 1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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