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걸으시는 길을
-임길택
빗물에 패인 자국 따라
까만 물 흐르는 길을
하느님도 걸어오실까요.
골목길 돌고 돌아 산과 맞닿는 곳
앉은뱅이 두 칸 방 우리집까지
하느님도 걸어오실까요.
한밤중,
라면 두 개 싸들고
막장까지 가야 하는 아버지 길에
하느님은 정말 함께 하실까요.
김기호 (화가)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
아버지 걸으시는 길을
-임길택
빗물에 패인 자국 따라
까만 물 흐르는 길을
하느님도 걸어오실까요.
골목길 돌고 돌아 산과 맞닿는 곳
앉은뱅이 두 칸 방 우리집까지
하느님도 걸어오실까요.
한밤중,
라면 두 개 싸들고
막장까지 가야 하는 아버지 길에
하느님은 정말 함께 하실까요.
김기호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