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으로 그룹을 만들려면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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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으로 그룹을 만들려면 A.B.C.
  • 가톨릭일꾼
  • 승인 2019.08.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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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기- 그룹을 위한 안내서 -2

그룹들이 효과적으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것들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지식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큰 제목 아래 정리될 수 있다.

철학  : 그룹의 구성원들이 공통의 생각이나 가치들을 지닐 때 그 그룹은 보다 더 성공할 수 있다.
활동 : 그룹의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고 성취할 때에 그 그룹은 보다 더 성공적일 수 있다.
관계 : 그룹의 구성들이 서로 잘 어울릴 때 그 그룹은 보다 더 성공할 수 있다.

위의 세 가지 요소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결핍되면 그룹은 더 오래 지속될 수 없고 또 무엇을 더 많이 성취할 수도 없다.

철학과 활동은 보통 교회 그룹들이나 정치 그룹들에 더 강하게 있기 마련이다. 그러한 그룹들에는 공통의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어떤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자주 함께 한다. 그러나 관계의 중요성을 깨달으면서 그러한 깨달음에 기초하여 그룹이 움직인다는 사실은 별반 관심을 끌지 못한다. 이러한 성향은 자멸적인 성향인데, 그룹이란 보통 구성원들 사이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좋은가 좋지 않은가가 그룹이 해야 할 일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모든 그룹의 사람들이 좋은 명분(목표)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는 것은 좋은 일이다. 좋은 명분은 도움이 되지만, 그러나 성공을 확실히 보장하는 데에는 명분만으로 부족하다. 그룹은 목표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룹의 구성원들이 그 명분을 실제로 이룰 수 있는 기술을 갖출 필요가 있다.

다음의 그림은 효과적인 그룹이 항상 주의해야 할 두 가지 일을 제시해 주고 있다 :

1. 일을 수행하기
2. 구성원들을 돌보기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서 최상의 것을 이끌어 내기

우리는 이미 우리 각자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 우리가 사람들이기 때문이며,
● 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공통점을 많이 가지고 있다.

● 우리는 인정받기를 원한다.
● 우리는 존중되기를 원한다.
● 우리는 수용되기를 원한다.
● 우리는 가치 있다고 여겨지기를 원한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의 생각과 노력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느끼기를 원한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이 유용하다고 느끼며 어떤 목적의식을 갖기를 원한다.
● 우리는 계획하고 있는 것을 실현하고 싶어한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재능을 사용하고 싶어한다.

이러한 요구들은 우리 본성의 한 부분이다. 본성에 맞게 다루어진다면, 우리는 가장 창조적일 수 있다. 만일 당신이 나에게서나 다른 사람에게서 가장 최상의 것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면, 나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내가 그 과정에 참여하여 기쁘게 느낄 수 있는 상황을 창조해 내야 한다.

그룹이란 구성원들이 자신의 재능을 한데 모으고 사용하기 위하여 존재한다. 그룹은 개인들이 한데 모여 공동선을 이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기억합시다. 그룹은 다음과 같은 때에 잘 움직여 질 수 있다 :

● 무엇인가 성취할 때 - 사람들은 어떤 목표를 갖고 싶어하고 또 그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가치를 느끼고 인정할 때에, 또한 자신의 재능을 사용하고 발전시키며 어떤 일에 기여할 때에 그룹은 잘 움직여진다.

 

사진출처=pixabay.com
사진출처=pixabay.com

그룹을 만들기

어떤 새로운 그룹을 만들기 전에 본당의 기존 활동(혹은 그룹) 사이에 이 새 그룹이 어떻게 자리잡을까 하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하고 있는 활동과 중복되는 것은 아닌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활동에 대하여 기존 그룹으로 하여금 관심을 갖도록 설득할 수 있을까? 결정하는 데 있어 누구의 충고가 유용할 것인가?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려면 누구의 협력을 받아야 하는가 등등.

그룹을 시작하기로 결정을 내리면 사람들의 관심을 어떻게 끌 수 있는가에 대하여 얼마 동안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 공고나 홍보 리플렛 혹은 개인적인 초대 등.

또한 새로 계획하는 그룹(혹은 일)에 장애를 가진 사람도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얼마나 참석할 수 있는가에 따라서 그 사람들을 제외해서는 안된다. 필요하다면 차편을 제공한다. 또 포스터나 인쇄물로만 알린다면, 맹인들은 볼 수가 없다... 아이를 가진 부모들, 특히 독신 부모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첫 번째 모임

그룹이 첫 번째로 모임을 갖는다고 상상해 보자. 저마다 고유한 사람들(개인)이 어떤 특정한 목표를 위하여 오는 것이다. 그룹의 목표는 어떤 것이든 괜찮다. 기도 그룹이나 기금마련 일, 공동체 행동그룹 혹은 다른 많은 가능성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당신이 그 첫 번째 모임을 소집한 장본인이라고 상상해보라. 참석할 사람들의 입장에 당신을 놓아 볼 수 있는가? 그들의 눈을 통하여 모임을 바라본다면, 당신이 생각해야 할 여러 가지 일들을 깨달을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것이다.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을 열거해 보면 :

● ‘내가 이렇게 저녁 시간을 희생하는데 보람있는 모임이 되었으면’
● ‘그곳에서 나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면(수녀, 신부, 청소년 등만 잔뜩 있지 않았으면)’
● ‘내가 아는 사람이 있었으면’
● ‘모임이 너무 늦게 끝나지 않기를’
● ‘지루하지 않았으면... 말만 하지 말았으면... 무언가 했으면’
● ‘사람들이 내 생각에 귀를 기울여 주었으면’
● ‘내가 꼭 말하지 않아도 되었으면. 그저 다른 사람들 얘기나 들었으면’
● ‘논쟁이 없었으면’

기타 등등.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개성, 다른 배경과 경험, 그리고 다른 희망과 두려움들을 갖고 모임에 올 것이다. 그룹은 이 모든 차이들을 이용하고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 사이에 차이는 자연적인 것이다. 그런 차이점들은 공동체와 사회에 어떤 힘과 적용해 볼 수 있는 꺼리들을 제공한다. 모든 사람이 다 나와 같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유혹이다. 그리고 우리 안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다양성의 풍부함을 놓치게 되는 것이다. 항상 동의하는 그룹은, 같진 않지만 서로의 차이를 존경하고 함께 일할 방법을 찾아가는 그룹보다 성취하는 것이 적을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한 그룹에 모인 다양한 개인들의 차이를 어떻게 융합할 것인가?

기본적으로 다음의 사실을 기억함으로써 그러한 융합이 가능하다. 즉 모두가 서로 달라도 느끼는 요구는 비슷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다음과 같이 느낄 수 있는 상황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 즉 자신의 가치를 느끼고, 존중되고 인정받는 상황을. 그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기여할 수 있고, 그들의 생각과 재능을 사용하며, 목표를 위하여 일하는 것이다. 또한 그들에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바를 성취한다.

그룹이 사람들이 원하는 상황을 마련할 수 있다면 그룹은 살아남고 또 활발해질 것이다. 이미 우리는 사람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어떤 징표와 신호를 읽는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자신의 가치를 느끼고 존중받고 인정된다고 여길 수 있는 징표와 신호가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한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기술이 좋은 목적에 쓰여지고 무엇인가 함께 성취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줄 만한 징표와 신호가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그룹의 성공에 열쇠가 된다.

당신이 모임을 소집한 사람이라면, 당신이 초대된 사람이라는 입장에 서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며, 혹은 모임에 대하여 어떤 얘기를 우연히 들은 사람의 입장이 되는 것도 괜찮다. 당신 자신에게 다음의 질문을 해보라.

‘나는 어떻게 대우받기를 원하며 또 어떻게 일이 되어지기를 원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당신의 대답은 아마도 다른 많은 사람들의 대답과 공통점이 많을 것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그들에게 중요한 어떤 징표와 신호이며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그룹들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겠지만 상황을 다르게 만드는 것은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다 :

사람들은 환영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도착할 때 옷을 받아 주고 차를 준비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모임 방의 문은 활짝 열려 있고 또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모임은 제 시간에 시작되어야 한다 - 그리고 제 시간에 끝난다

사람들이 모임에 오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가족들, 친구들과의 조정도 필요했을 것이다. 모임이 제 시간에 시작되지 않고 시간만 흘러간다면 사람들은 불안해지기 시작하고 그것이 사람들의 모임의 참여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낯설게 느껴지면 긴장을 풀지 못하고 편안하게 느끼지 못한다. 새로운 그룹에서 사람들은 먼저,

- 자신을 소개하고
- 자신들에 대하여 무언가 얘기하고, 왜 이 모임에 왔으며 무엇을 원하는지를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왜 그들이 모임에 오게 되었는지 알아야 한다.

첫 번째 모임이라면 사람들은 홍보된 목적 때문에 모임에 온 것이다. 그러나 때때로 사람들이 이미 알려지고 문자화된 목표를 알고 있더라도, 다른 해석들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알려진 목표를 더 분명히 설명하고 모인 사람들의 이해와 동의를 분명히 정리할 첫 번째 단계가 필요할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룹의 한 부분이라고 느낄 수 없을 때 그룹에 투신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다시 말하자면 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말할 기회가 필요한 것이다. 스톱워치를 들고 모인 사람들 하나 하나가 말할 시간을 재며 들어본다면 예상했던 것과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런 차이가 자주 일어나면 그룹에 별로 좋은 것은 아니다. 시간관념이 희박한 사람들은 주변으로 밀려나게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그룹은 그런 사람들의 기여를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들이 택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요청되고 있는 결단의 내용에 대하여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얼마나 자주 그룹이 만날 것인가? 모임 이외에 얼마나 많은 일이 필요한 것인가 등.

이 그룹이 당신에게는 가장 중요한 일인지 모르나, 많은 사람들은 그들에게 그만큼 중요한 다른 많은 일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들이 당신이 했으면 하는 일보다 다른 일을 더 먼저 한다고 하여 놀라지 말 것이다. 무엇보다 그들이 인간개발, 사회정의, 하느님 왕국 등에 대하여 관심이 없다고 판단하거나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성령의 은사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당신의 그룹이 얼마나 효과적인가에 따라 신용을 얻게 될 것이다. 열매를 보고 자연스럽게 알려질 것이다...

당신의 과제

다음에 그룹 모임에 참석하면 당신 자신에게 다음을 질문해 보라 :

● 이 그룹의 구성원으로서 가치를 느끼고 인정되는 것을 느끼는가? 그렇게 느낀다면 왜 그럴까? 만일 못 느낀다면 그 이유는?
● 다른 사람들의 가치가 인정되고 존중된다는 징표를 보는가? 그렇다면 그 징표들은 무엇인가?
● 우리는 제 시간에 시작하고 제 시간에 모임을 끝냈는가? 그 시간을 지키는 것이나 에게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가?
● 사람들이 함께 일하기 위하여 서로를 잘 알고 있는가?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분명하고도 동의된 목표가 있는가? 그런 목표가 있다면 우리는 그 목표를 충실히 지키고 성취하려고 했는가?
● 내가 모임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 같은가?
●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나의 대답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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