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이성을 종합한, 복자 존 헨리 뉴먼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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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이성을 종합한, 복자 존 헨리 뉴먼 추기경
  • 방진선
  • 승인 2019.08.12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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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 존 헨리 뉴먼 추기경 선종 129주년

경애하올 복자 존 헨리 뉴먼 추기경님 (John Henry Newman, 1801년 2월 21일 - 1890년 8월 11일) 선종 129주년!

"사는 건 변화하는 것이니,
완벽해지려면 자주 변화해야 합니다."

(To live is to change, and to be perfect is to change often.)

당시 지성계와 성공회 교인들에게 충격을 준 교회개혁운동(옥스포드 운동,1833년-1845년)과 운동의 주도자로 높은 지성과 신망 높은 45세 중견 사제의 가톨릭 사제로의 개종. 성공회 교인으로 45년, 가톨릭 교인의 45년, 파란 만장한 90년 구도의 한평생!

신앙과 이성을 조화시킨 신학자 !

"뉴먼 [추기경]은 결국 인간 영혼을 들어 올려 진리에 대한 명상에 이르게 하는 두 날개처럼 신앙과 이성을 놀랍게 종합해냈습니다"

(Newman came eventually to a remarkable synthesis of faith and reason which were for him "like two wings on which the human spirit rises to the contemplation of the truth"-성 요한 바오로 2세 교종, 뉴먼탄생200주년기념 사목서한.2001.1.22)

"뉴먼은 1870년 저서 「동의의 원리(Grammar of Assent)」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께서 계시하신 진리에 대해 어떻게 동의하고,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면서 신앙인들에게 믿음에 확신하도록 도와줬습니다. 이외에도 뉴먼은 개인적으로 실천한 영성생활을 통해 신자들에게 본보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뉴먼의 탁월한 업적은 그가 존재하는 것 자체로 성공회와 가톨릭교회 사이에 가교 역할을 담당하면서 양 교회가 소모적인 논쟁을 하지 않고, 서로 조화롭게 양측 신자들이 영적 유익을 얻을 수 있게 기여한 점일 것입니다."([전영준 신부의 가톨릭 영성을 찾아서] (92) <영국 가톨릭교회 재건과 뉴먼 추기경>평화신문 2018.09.16)

2010년 복자품, 올해 10월 13일 성인품에 오르는 성덕의 모범 !

가족•친지•동료들의 비난과 가톨릭교인들의 의심을 거슬러 회심의 여정을 그린 영적 자서전 「그의 삶을 위한 변론(Apologia pro vita sua)」!

● 교황 바오로 6세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뉴먼의 시간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공의회를 앞서 사신 예언적 신학자 !

"뉴먼이 지혜롭게 다루던 많은 문제들은-그 시대에는 자신이 자주 오해받고 오독되었지만-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부들의 토론과 연구 주제였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일치의 문제, 그리스도교와 세계의 관계, 교회에 있어 평신도 역할에 대한 강조 그리고 비그리스도교와 교회의 관계 등이다. 공의회 당시뿐만 아니라 현재도 뉴먼의 시간으로서 특별한 방식으로 고찰할 수 있습니다.

(Many of the problems which he treated with wisdom-although he himself was frequently misunderstood and misinterpreted in his own time-were the subjects of the discussion and study of the Fathers of the Second Vatican Council, as for example the question of ecumenism, the relationship between Christianity and the world, the emphasis on the role of the laity in the Church and the relationship of the Church to non-Christian religions. Not only this Council but also the present time can be considered in a special way as Newman's hour, ..., 교종 바오로 6세,<뉴먼 심포지움 강론>1975년)

 

 

● 평신도 사도직 운동 레지오 마리애의 창설자 하느님의 종 프랭크 더프 형제의 평생 사숙하는 영적 스승!

레지오 교본에 19번이나 인용된 말씀들! 특히 평신도 사도직 활동가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말씀!

"추기경 뉴먼은 '어느 시대나 평신도가 가톨릭 정신의 척도가 되었다'는 사실이 하나의 원리 라고 말하였다." (레지오 교본10장2절)

(Cardinal Newman states it as a principle that "in all times laity have been the measure of the Catholic spirit.")

서머싯 몸이 극찬한 산문의 대가 !

"뉴먼은 절묘한 우아함, 때로는 장난스럽고 때로 는 장중한 음악, 숲속의 아름다움 같은 표현, 위엄, 감미로움 등을 갖췄다." (서밍 업)

● 영혼의 어둔밤에 위안과 생기를 주는 가톨릭성가 26번 <이끌어주소서>의 작사자 !

‘구름기둥’(The Pillar of the Cloud,1833년)

인도 하소서, 온유한 빛이시여,
저를 둘러싼 어둠 속에서 저를 이끌어주소서!
밤은 어둡고 저는 집에서 멀리 떠나왔으니,
저를 이끄소서!
저의 발을 지켜주소서.
나는 먼 곳을 보기를 원하지 않나이다,
다만 한 걸음이면 족하나이다.
저는 전에는 그러하지 않았고,
당신께서 저를 이끄시기를 기도하지도 않았나이다.
저는 그저 나의 길을 바라보며 선택하는 것을 좋아했나이다.
그러나 이제 나를 인도하소서!
저는 화려한 날을 사랑했으며,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자만심이 저를 지배했나이다.
이제 지난 세월들을 헤아리지 마소서.
그토록 오래 당신의 권능이 저를 축복하시었으니,
앞으로도 여전히 나를 이끄시리라 확신하나이다.
늪지와 진창을 지나,
암벽과 급류를 넘어, 밤이 다 지나갈 때까지.
그리고 아침이 밝아,
제가 오래전부터 사랑했으되
그 사이 잃어버리고 말았던
당신의 천사가 미소지으며 맞이하리다.”

Lead, Kindly Light
—————————————
Lead, Kindly Light, amidst th'encircling gloom,
Lead Thou me on!

The night is dark, and I am far from home,
Lead Thou me on!

Keep Thou my feet; I do not ask to see
The distant scene; one step enough for me.

I was not ever thus, nor prayed that Thou
Shouldst lead me on;

I loved to choose and see my path; but now
Lead Thou me on!

I loved the garish day, and, spite of fears,
Pride ruled my will. Remember not past years!

So long Thy power hath blest me, sure it still
Will lead me on.

O'er moor and fen, o'er crag and torrent, till 
The night is gone,

And with the morn those angel faces smile, 
Which I have loved long since, and lost awhile!

간간히 새기며 마음을 다잡는 말씀 !

"그대의 삶이 끝남을 두려워하지 말고, 삶에 시작이 없음을 두려워 하십시오"
(Fear not that thy life shall come to an end but rather that it shall never have a beginning.)

복자 뉴먼 추기경님!
가치 혼돈과 맘몬 득세의 시대를 살아가는 저희가 가톨릭 정신의 척도가 될 수 있도록 믿음살이를 끊임없이 쇄신할 수 있는 은총을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방진선 토마스 모어
남양주 수동성당 노(老)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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