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민 응원 편지] 우리끼리만 잘 산다고 잘 사는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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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민 응원 편지] 우리끼리만 잘 산다고 잘 사는게 아니고
  • 이송민
  • 승인 2019.08.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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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com
사진출처=pixabay.com

 

조카들과 함께 워터파크에 물놀이를 다녀왔다. 폭염이었다는데 더위를 모르고 재미있게 놀았다. 그런데 자꾸 신경이 쓰였다. 뜨거운 기름 앞에서 맛난 돈까스를 튀기는 청년이, 식당에 흥건하게 고인 물을 닦아내는 마른 고목같은 할머니가, 화장실 안 쉼터로 신을 벗고 들어가는 아주머니가 .

인터넷에서 한상봉 선생님의 글을 읽고, 가톨릭일꾼을 찾았다. 교회 안에서 성경을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던 내게 가톨릭일꾼은 다른 세상을 보여주었다. 가톨릭일꾼 세미나를 통해, 신문 발송작업을 하면서, 다양한 선의를 품은 사람들을 만나 또 다른 배움을 얻었다.

기존의 내가 속해 있던 세상에서는 관심도 없고, 오히려 불편과 비난의 대상이었던 일들이 이제는 연민과 연대감으로 다가온다. 잘 몰라서, 익숙하지 않아서, 고통스럽고 행복하지 않아서 외면했던 노숙자와 노동자와 음지의 세상에 관해 이제는 관심을 갖고 공감하려 한다. 우리끼리만 잘 산다고 잘 사는게 아니고, 더불어 같이 가야 현재와 미래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가톨릭일꾼> 신문과 강의와 세미나와 우리의 작은 모임이 내 삶의 또 하나의 나침반이 되었다. 이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

 

 

이송민 소피아
가톨릭일꾼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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