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월례미사: 조셉 카르댕 추기경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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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월례미사: 조셉 카르댕 추기경 기념
  • 가톨릭일꾼
  • 승인 2019.06.22 21: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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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 (월) 오후 7시30분, 인문카페 엣꿈

“소박한 노동자 한 사람을 선봉투사요, 동료 노동자들을 구할 수 있는

사도로 삼을 수 있다는 사실을 단순한 마음으로 믿어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작고 겸손한 사람들에게는 당신을 드러내시고

크고 오만한 사람들에게는 당신을 감추셨으니 감사하다고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또 역사를 보십시오.

작은 이들이 교회를 키워왔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작은 이들의 부요함을 알아야 하며,

그들의 가능성을 믿어야 합니다.”

가톨릭일꾼 7월 월례미사는 가톨릭노동청년회(JOC) 창립자인 조셉 카르댕 추기경(Joseph Cardijn, 1882-1967)을 기념하는 미사로 봉헌합니다.

일시: 2019년 7월 8일 (월) 오후 7시30분
장소: 인문카페 엣꿈
집전: 김정대 신부(예수회)

카르댕 추기경은 청년 노동자 스스로 ‘노동자의 그리스도교 인본주의’를 가꾸어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는 창조하시고 구원하시고 해방하시는 노동자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노동하는 인간의 존엄성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노동자의 존엄성을 지렛대로 노동세계를 ‘들어 높이자’는 것이 카르댕의 생각이었는데, 그는 노동자들이 복음정신으로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1945년에는 국제가톨릭노동청년회가 창설되고,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 온갖 모함과 비난 속에서도 청년노동자들과 평신도의 자발성을 믿었던 조셉 카르댕은 1965년 바오로 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지명됨으로써 그의 그리스도교적 신앙과 노동세계의 구원을 위한 확신이 교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가 추기경이 되어 로마에서 명예교좌(敎座) 받아야 했을 때, 그는 “내게는 가장 가난한 교회를 정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결국 카르댕 추기경은 피에트랄라타에 있는 ‘성미카엘 대천사 성당’을 자신의 명예성당으로 정했는데, 그곳은 로마 변두리에 있는 노동자 밀집지역이었습니다. 대성당은커녕 건물을 짓다가 중단한 허름한 성당이었으며, 첫 방문을 갔을 때 비를 피하려고 성당에 들어서자 천정에서 빗물이 줄줄 새고 있었습니다.

“전세계 노동청년이 내 교구”라고 즐겨 말했던 만년의 카르댕 추기경, 그는 자신의 노동자들을 위해 세웠던 첫마음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1967년 7월 25일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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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학 2019-07-08 00:10:43
우리는 늘 떠나야만 한다.
우리는 늘 새로와져야만 한다.
주님을 향한 여정의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된다.
진정한 삶의 목적을 향해
그건 하느님의 대 진리.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사랑은 하느님의 창소질서의 핵심 진리다.
그 진리안에는 사랑과 자비 평화가 흘러 넘치고
영원한 생명, 행복과 기쁨만이 존재하며..

그렇다.
우리 영혼 깊숙히 그 진리로 존재하시는 하느님.
우리들의 영혼을 흔들어 깨워 주소서,
잠시 지나가는 순례길에서 오류로 방황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 이 세상에 주님 나라를 세우소서.
죽음도 죄도 악도 없는...
그로인한 고통도 없는 나라를 세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