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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대주교 시성, 우리의 희망 "우리도 로메로가 되어야 합니다"
  • 오클라호마 가톨릭일꾼
  • 승인 2018.12.2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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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들은 교회가 가야 할 참된 길을 보여줘 왔습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저질러지는 불의에 대항하여 가난한 이들 편에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지 않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교회가 아닙니다."(로메로 대주교, 1980.2.17) 

우리는 권력을 향해 진실을 말하고, 가난한 자와 힘없는 자를 지키고 연대하면서 희망 속에서 살기를 원했기 때문에 로메로를 우리 가톨릭일꾼의 집 주보성인으로 선택했습니다.

로메로 대주교는 자신이 살해당해도 살바도르 시민들의 마음 안에서 그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전 세계의 정의롭고 평화로운 자비의 사람들, 그리고 이 시대의 가장 심각하고 악마적인 세력에 맞서 침묵하지 않으려는 우리 모두를 포함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고통받는 땅에 살고 있는 우리도 살바도르 시민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이루어진 로메로 대주교의 시성과 바오로 6세 교종의 시성은 매일같이 정의와 평화를 위해 새로운 폭동이 일어나는 시대에 가톨릭교회에 보내시는 성령의 선물입니다.

이 두 분의 시성은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에 대항하는 투쟁일뿐 아니라, 영적 천신들과 권세와 부당한 악마의 지배에 대항하는 투쟁을 상기시키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참으로 악마는 세상을 돌아다니며 영혼의 파멸을 추구합니다.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악마의 모든 노력의 쓴 열매를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투쟁에서 혼자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이 굉장히 많은 증인들에 둘러싸여 있고, 깊은 연민에서 비롯된 성인들의 강력한 통공이 궁핍하고 슬픈 우리 시대에 우리를 붙잡아 주고 있으니까요.

 

이 시대는 전복의 시대입니다. 여러분들은 소셜 미디어로 계속 진행되고 있는 24시간/7일/365일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상황을 접할 수 있습니다. 폭력적 상황은 예전과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폭력은 우리 상황을 교착 상태에 빠지게 하고, 그 다음에 훨씬 더 많은 이들이 살해합니다. 로메로 대주교를 공격했던 폭력은 그가 죽은 후에도 계속됐습니다. 미국이 자금을 댄 살바도르 군대가 산살바도르 성당에 모인 장례 인파들을 공격하여 수십 명이 죽었습니다.

우리시대의 야만성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치명적인 위험에 둔감해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로메로 대주교의 사목과 말씀에서 우리는 시대의 독약에 대한 해독제를 발견합니다. 그것은 은총과 신중함, 자비와 연대, 동정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미 상황을 알고 있으므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로매로 대주교 생전에, 산살바도르의 하루하루는 악몽이었음에 틀림없습니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살해되고, 강간당하고, 고문당했고, 시체가 조각으로 잘려서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하듯 공공장소에 남겨졌습니다. 여기서 그는 침묵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잘 지내기 위해 그냥 현실을 따라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군사정권이 그에게 기대했던 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적'이라고 평가되었던 그가 산살바도르의 대주교로 선택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가 평지풍파를 일으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람들이 "오, 그가 우리들의 모세가 되어 억압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줄 것입니다!"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가 뽑힌 게 아닙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 방식으로 또는 그런 이유로 가톨릭교회가 주교들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평화와 정의의 적들은 분명히 전환의 강력한 파도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그는 정직한 사람이었고, 성령에 그를 덮치며 축복하였을 때, 그는 입을 열어 권력자들에게 진실을 말하고, 모든 이들을 정의, 연민, 자비와 희망으로 불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베리건 형제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우리가 누구인지' 알려주고, 예언자들은 '우리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 알려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언자들을 죽이고 가난한 사람들을 숨기고 싶어합니다. 로메로 대주교는 암살되기 전에 그의 마지막 미사 강론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난한 이들을 섬기는 사람들은 죽는 밀알처럼 살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히 죽을 뿐입니다... 죽지 않는다면 그저 한 알의 밀알로 남아 있을 테지요. 그러나 수확은 죽는 밀알 때문에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사회가 불의로 가득 차있을 때 사회를 개선하려는 모든 노력이 하느님께서 축복해 주시고 원하시고 요구하시는 노력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것이 하느님의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버리고 십자가를 집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위해 포기하고 하늘에서와 같이 이 땅에서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법을 배웁니다. 악이 발견되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든 우리는 악을 폭로합니다. 우리는 복음의 빛을 우리 지역 사회에 만연된 탐욕과 폭력의 부패한 오염에 쏟아 부어야 합니다. 우리는 부자들과 권력자들에게 이득이 되도록 공동선을 약탈하는 사람들에 대항하여 일어섭니다.

우리는 탐욕, 증오, 정욕 및 폭력이라는 오래된 구조물이 무너지고 그 폐허 사이에 정의와 평화와 아름다움과 지혜라는 새로운 구조물을 창조하고 성장시킵니다.

오래된 질서는 사라져 가고 그 붕괴의 비극과 고역이 클 테지만, 이것을 보고 '다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실 때 이 하느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자만하고 거만한 자는 겸손해질 것입니다. 욕심 많은 부자들과 살찐 사람들은 굶주리게 될 것입니다. 폭군의 왕좌는 넘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온유한 사람들이 땅을 물려받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마태오 복음서 5-7장, 루카 복음서 1장을 참조하세요.

이런 전복적 상황이 불가능해 보인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그 모든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앞으로 일어날 일입니다. 당신은 그것을 믿으셔도 됩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고, 그분의 말씀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것을 끝까지 읽었는데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믿습니다. 여러분들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믿음으로 우리가 처한 상황을 해결하게 해야 됩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계획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를 어서 나서라고 재촉합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 스스로 로메로, 간디, 마틴 루터 킹, 그리스도, 트루스 소저너, 데레사 수녀, 스탠리 로더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우리는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의도하신 이 세상에서의 삶을 아름다움, 지혜, 정의, 연대, 평화, 자비의 일상 행동으로 살아갑시다.

하느님의 거룩하신 어머니,
앞으로 걸어갈 여정에 힘과 신중함과 흥미를 얻도록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출처] 미국 오클라호마 가톨릭일꾼의 집 회보, 2018년 11월호
[번역] 나은희 로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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