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머튼 "하느님의 음성이 낙원에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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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머튼 "하느님의 음성이 낙원에서 들린다"
  • 방진선
  • 승인 2018.12.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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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머튼 신부님(1915.1.31.-1968.12.10) 선종 50주년
토마스 머튼

오늘은 경애하는 트라피스트 수도승 토마스 머튼 신부님(1915.1.31.-1968.12.10) 선종 50주년 !
70년 전 세상을 놀라게 한 천로역정(天路歷程), <칠층산>(Seven Story Mountain) 1948년 !

늘 그러하듯이 변함없는 이 세상 !

“이 세상은 나처럼 하느님을 사랑하면서도 미워하는 인간들,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태어났으면서도 공포와 절망적인 자기모순 속에 허덕이며 사는 인간들로 가득 차 있다."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모든 이들을 격려하는 말씀 !

"틱낫한은 내 형제다 ... (베트남)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고향 마을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동안, 이 나라(미국) 군수산업과 손을 잡고 돈을 벌게 되어있는 자들 눈에는 싸움을 끝장내자고 설득하는 그의 모습이 반역자로 보일 것이다.---만일 내가 그의 처지에 있다면 나를 위하여 당신들이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그 일을 틱낫한을 위해서 해달라는 말이다. 여러면에서 나는, 내가 그였으면 좋겠다"(<참여하는 영성,토마스 머튼과 틱낫한>, 207-210쪽)

 

토마스 머튼의 <칠층산>과 <요나의 표징>

신부님과 함께 하느님의 음성에 마음의 귀를 기울입니다.

"하느님의 음성이 낙원에서 들린다. The Voice of God is heard in Paradise.

한때 하찮았던 것이 지금 소중한 것이 되었다. What was vile has become precious.
지금 소중한 것은 하찮은 적이 없었다. 나는 하찮은 것을 늘 소중한 것으로 여겼다. 나는 무엇이 하찮은 것인지 모른다.

한때 잔인했던 것이 자비로운 것이 되었다. What was cruel has become merciful.
지금 자비로운 것은 잔인했던 적이 없다. 나는 나의 자비와 나도 모르는 잔인함으로 요나를 어둡게 했다. 내 자녀 요나여, 나를 본 적이 있는가? 자비, 깊고 깊은 자비. 나는 우주를 끝없이 용서해 왔다. 나는 죄를 모르기 때문이다.

한때 가난했던 것이 무한한 것이 되었다.What was poor has become infinite.
무한한 것은 가난했던 적이 없다. 나는 언제나 가난을 무한한 것으로 여겼다. 나는 富른 좋아하지 않는다. 감옥 속 깊이 있는 감옥이기 때문이다. 세상에 현옥되지 마라. 세상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타락하고, 分이 더 작게 쪼개져 남몰래 도망간다. 내 아들 요나여, 강물이 너를 멀리 쓸어가지 않도록 시간에 매달리지 마라.

가장 나약한 것을 나는 사랑했다. I loved what was most frail.
한때 나약했던 것이 힘 있는 것이 되었다. 가장 나약한 것을 나는 사랑했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나는 올려다보았다. 실체가 없는 것을 만졌다. 없는 것 안에 내가 존재한다."
(<토마스 머튼의 영적일기 The Sign of Jonas>, 1952년 7월 4일의 마지막 일기, 546-547쪽)

토마스 머튼 신부님의 기도에 마음을 모아 간구합니다.

"저희 주 하느님, 저희는 저희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저희 앞에 놓여있는 길을 보지 못합니다. 그 길이 어디서 끝날지도 확실히 모릅니다...저희가 길을 잃고 죽음의 그늘에서 헤매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저희는 늘 주님을 믿습니다. 주님께서는 늘 저희와 함께 계시고, 저희가 홀로 위험에 맞서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을 것임을 믿기에 저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방진선 토마스 모어
남양주 수동성당 노(老)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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