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회 폐막 53주년 "교회의 무너진 성벽 너머로 시작되는 새로운 복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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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회 폐막 53주년 "교회의 무너진 성벽 너머로 시작되는 새로운 복음화"
  • 방진선
  • 승인 2018.12.09 22: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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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 제2차 바티칸 공의회 (1962.10.12-1965.12.8) 폐막 53주년
요한 23세, 바오로 6세, 프란치스코 교종

귀한 말씀을 새깁니다.

<공의회의 시작> : 성 요한 23세 교종

"이제 그리스도의 신부는 엄격함이 아닌 자비의 영약을 사용하고자 합니다. … 가톨릭교회는 공의회를 통하여 신앙 진리의 횃불을 높이 들고, 사랑이 넘치는 모든 이의 어머니, 인자하고 인내하는 어머니, 갈라져 사는 자녀들에게 다정하고 자비로운 어머니로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공의회의 주제> : 레르카로 추기경 (1962.12.6)

"공의회의 주제는 교회 특히 가난한 이들의 교회입니다. 수많은 가난한 사람들, 개인들과 집단적으로 가난한 온 세상의 가난한 백성들의 교회입니다."

<공의회의 마침> : 복자 바오로 6세 교종

"우리 공의회의 신앙은 무엇보다도 먼저 사랑이었음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 이 공의회의 풍요로운 가르침은 인간에게 봉사하려는 단 하나의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환경에서 살아가는 인간, 온갖 나약함을 지닌 인간, 갖가지 요구를 지닌 인간에게 봉사하려는 것입니다."

<공의회의 행동> : 프란치스코 교종 (2013.11.13)

"‘출발’하는 교회는 선교하는 제자들의 공동체로, 첫걸음을 내딛고, 뛰어들고, 함께 가며, 열매 맺고, 기뻐합니다."(복음의 기쁨 24)

첫째, 복음화하는 공동체는 ‘첫걸음을 내딛는다.’ 이 신조어(primerear)로 교종은 우리를 앞서시고, 만나러 오시며, 그 만남을 주도하시는 하느님의 활동 방식을 설명한다. 이것이 은총의 주도권 원칙이다.

둘째, 그 결과로 복음화하는 공동체는 무릎을 꿇고 발을 씻기신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뛰어든다.’

셋째, 복음화하는 공동체는 고통받는 사람들을 인내하며 오래 기다리면서 “함께 간다.” 그래서 구체적인 환경에 말씀이 육화하게 하면서 생활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복음화하는 공동체는 “기뻐할 줄” 알며 온갖 사소한 승리와 복음화의 자잘한 진전을 두고 새롭게 분발하고 헌신하게 하는 아름다운 전례와 함께 즐긴다.

이러한 모습들은 가난한 사람들이 복음의 특별한 대상이라는 것을 인식하며, 구원을 주시는 하느님 자비의 성사인 교회를 밝혀주기를 바랐던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순수한 영성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착한 사마리아인의 얼굴을 안겨줄 이상적인 상태를 그린 것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착한 사마리아인 교회: 자비의 해를 마감하며', 산티아고 마드리갈 신부, 김희자 사베리아 수녀 옮김, <치빌타 카톨리카> 2017년 봄호)

<공의회의 의미> : 프란치스코 교종 (2015.4.11)

“제가 12월 8일을 선택한 것은 이날이 교회의 근대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 교회는 이 공의회를 생생하게 기억하여야 합니다. 이로써 교회는 역사 안에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 오랫동안 교회를 안온한 도성처럼 감싸주던 성벽은 무너져 버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선포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복음화의 새로운 길이 열린 것입니다.”(자비의 얼굴 4)

방진선 토마스 모어
남양주 수동성당 노(老)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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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anjustice 2018-12-18 11:00:08
<공의회의 마침> : 복자 바오로 6세 교종 => 바오로 6세 교종은 2018년 10월 14일에 성인으로 시성되었습니다. 수정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