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치레
상태바
병치레
  • 조희선
  • 승인 2018.11.19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희선 시] 아주 잠시-21
사진출처=pixabay.com

병치레

지병처럼 심한 절망을 앓을 때가 있다
삶의 지축이 흔들리고
소금기둥 같은 육신이 버슬거리는.

신열에 들뜨듯
그렇게 어둠의 골을 헤매며 몇 날을 보내면
신기하게도 씻은 듯 평안이 다가오고

마음에 욕심들 이끌어 가노라
절망이 몸살로 찾아 왔었나 보다

 

조희선
시인. 청주 거주. <거부할 수 없는 사람>,
<타요춤을 아시나요> 등 시집 출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