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선 시] 아주 잠시-21
병치레
지병처럼 심한 절망을 앓을 때가 있다
삶의 지축이 흔들리고
소금기둥 같은 육신이 버슬거리는.
신열에 들뜨듯
그렇게 어둠의 골을 헤매며 몇 날을 보내면
신기하게도 씻은 듯 평안이 다가오고
마음에 욕심들 이끌어 가노라
절망이 몸살로 찾아 왔었나 보다
조희선
시인. 청주 거주. <거부할 수 없는 사람>,
<타요춤을 아시나요> 등 시집 출간
저작권자 © 가톨릭일꾼
병치레
지병처럼 심한 절망을 앓을 때가 있다
삶의 지축이 흔들리고
소금기둥 같은 육신이 버슬거리는.
신열에 들뜨듯
그렇게 어둠의 골을 헤매며 몇 날을 보내면
신기하게도 씻은 듯 평안이 다가오고
마음에 욕심들 이끌어 가노라
절망이 몸살로 찾아 왔었나 보다
조희선
시인. 청주 거주. <거부할 수 없는 사람>,
<타요춤을 아시나요> 등 시집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