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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한 사랑의 혁명을 낳는 성모 마리아행동하는 교황, 파파 프란치스코-26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모에 대한 공경은 각별하다. 교황은 <복음의 기쁨>에서 마리아를 ‘복음화의 어머니’, ‘복음화의 별’로 표현하면서, 그분을 따라 걸어가라고 권했다. 만삭의 몸으로 발현한 과달루페의 성모처럼, 교황은 “마리아께서 탁월한 믿음으로 세상에 주님을 낳아주셨고, 이제 ‘여인이 나머지 후손들, 곧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님의 증언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묵시 12,17)과도 동행해 주실 것”이라며, 성모처럼 신자 한사람 한 사람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그리스도를 낳는다.”고 전했다. 이어 성모 마리아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Giotto Di Bondone Nativity von Our Lord Christ Cappella Scrovegni Padova Padova Italy

“마리아께서는 마구간에서 가난한 포대기와 지극한 사랑으로 예수님을 감싸심으로써, 그 마구간을 예수님을 위한 보금자리로 만드실 수 있었습니다. 마리아께서는 기쁨에 넘치시어 하느님 아버지께 찬양 노래를 부르시는 여종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생명의 포도주가 떨어지지 않을까 늘 살피시는 벗이십니다. 칼에 꿰찔린 마음을 지니신 마리아께서는 우리의 모든 고통을 이해하시는 여인이십니다.

모든 이의 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는 정의를 낳을 때까지 산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의 표징이십니다. 마리아께서는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시어 우리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주시고 당신의 모성애로 우리 마음을 믿음으로 열어 주시는 선교사이십니다. 참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는 우리 옆에서 함께 걸어가시고 우리와 함께 싸우시며 끊임없이 하느님 사랑을 우리에게 전해 주십니다.” -《복음의 기쁨》 286항

교황은 복음화의 길에서도 ‘마리아 방식’을 추천한다. 그것은 “온유한 사랑의 혁명이 지닌 힘을 믿는 것”이다. 겸손과 온유함은 강한 이들의 덕이며, 이처럼 강한 이들은 자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려고 다른 이를 홀대하지 않는다고 전한다. 오히려 마리아는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내치시는” 하느님을 찬양한다.

우리는 마리아를 바라보며 “바로 그분께서 정의를 추구하는 우리에게 따스한 온기를 가져다주시는 분”이심을 깨닫는다. 마리아는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하느님 성령의 자취를 알아보는 법”을 알고 계시며, “우리의 일상생활 안에 깃든 하느님의 신비를 바라본다.” 그리고 마리아는 나자렛에서 기도하시고 일하시는 여인이며, 또한 “다른 이들을 도우시고자 ‘서둘러’ 당신 마을을 떠나시는 도움의 성모”라고 교황은 말한다.

이처럼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해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열광하는 성모 마리아는 학살당하고 천대받는 원주민과 가난한 이들에게 생명을 주는 마리아였다.

[출처] <행동하는 교황, 파파 프란치스코, 한상봉, 다섯수레, 2014

한상봉 이시도로
<가톨릭일꾼> 편집장
<도로시데이 영성센터> 코디네이터

 

 

 

 

 

[ 가톨릭일꾼 www.catholicworke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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