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가 넘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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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가 넘치시는 그리스도
  • 미건 맥켄나
  • 승인 2018.08.08 13: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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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가 넘치는 그리스도-8

"하느님의 자비는 너무나 위대하여 아무도 그 자비에 대하여 충분히 말할 수 없다."

세상을 구원하시는 그리스도는 온 우주를 다스리는 주님이시다. 때때로 그분은 엄혹한 분으로 보이기도 한다. 어느 날 모든 국가들을 심판할 판관이다. 그러나 그분은 또한 부드럽고 온화하며 친절한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보는 분이다. 비폭력 자체이고 치유와 평화로 넘치는 분이다.

그분은 영원히 존재하는 분이고 “있는 존재”이다. 모세가 그분의 이름을 물었을 때 거룩하신 존재 야훼는 이렇게 대답한다: “나는 있는 나다”(탈출 3,14).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말씀이 살이 되신 분이고, 영원으로부터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 계시는 분이다. 그리스도는 바오로 사도가 콜로사이인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찬미하고 경배하는 분이다:

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십니다.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왕권이든 주권이든 권세든 권력이든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그분은 또한 당신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시작이시며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맏이이십니다.
그리하여 만물 가운데에서 으뜸이 되십니다.
과연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 온갖 충만함이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콜로 1,15-19)

 

사진출처=pixabay.com

죄인들을 위한 그리스도

예수님은 마태오를 제자로 부르며 따라오라고 초대한다. 마태오는 초대를 받아들이고 나서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대하여 친구들과 함께 잔치를 베푼다. 합석한 사람들 역시 세리들이고 공적인 죄인들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바리사이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요”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태 9,11-13)

자비로 초대하시는 분

예수님은 그분께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알아야 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단호하게 말한다. 그것은 성경에서 찾을 수 있는 가르침과 치유에 관한 내용이다. 자비가 충만하고 모든 것을 다스리는 예수님은 용서하고 치유하는 분이지만, 비난하는 사람들을 교사의 시선으로 응시하며 회심을 요청한다.

예수님은 지속되는 평화를 주고, 용서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용서를 주고, 축복과 자유를 주기 위하여 그들을 가까이 끌어당기는 존재이다. 그리고 죄인을 옹호하며, 우리 자신이 그 용서를 받아들이고 삶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을 무상으로 또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용서하도록 해주는, 용서의 메시지를 선포하는 분이 예수님이다.

그리스도의 마음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내적 지혜가 바로 용서이다. 소외되었다고,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에 의해 바깥에 있는 사람들 혹은 가까이 오기를 주저하는 사람들을 축복하는 마음이 바로 예수님이다.

항상 우리 앞에 서 계시는 자비에 가까이 다가오라는 초대를 곧장 하는 분. 그렇지만 우리는 얼마나 자주 우리 자신의 두려움, 수치심, 자기 몰두에 빠져 이런 초대를 알아차리지 못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의 신비, 말씀으로 용서로 위로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의 환영하는 은총의 신비를 전혀 다르게 이해하며, 잘못된 하느님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예수님의 입술과 마음에 쓰여진 모두를 위한 말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28-30)

예수님의 마음은 모든 것이 발견되는 심연이다

모두를 붙잡고 끌어안기 위하여 다가오는 인간적 존재로서 하느님, 그리고 거룩하고 결코 끝나지 않는 힘을 주시며, 우리를 전적으로 사로잡는 평화, 삶의 멍에, 노고와 고통을 어떻게 견디는가를 겸손하게 가르쳐주는 지식, 살과 말씀과 가슴으로 하느님의 자비가 되시고 온 우주의 주인으로서 전능한 힘을 가진 이 존재, 그리스도. 우리는 그분께 가까이, 끊임없이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격려 받는다. 그리스도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은 모든 것이 발견되는 심연이다... 우리가 메마름과 나약함의 심연 속에 있다면,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속에 우리 자신을 묻어버리자. 그분의 마음은 힘과 사랑의 심연이므로.

취약함, 실패와 비참의 심연 속에 있다면, 더욱 자주 예수님의 마음 속을 찾아가자. 그분의 마음은 자비와 튼튼함의 심연이므로. 우리를 해방시키고 튼튼하게 해주실 것이다.

슬픔의 심연 속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그 슬픔을 예수님의 마음 속에 묻어버리자. 그분의 심연은 기쁨을, 모든 것에서 보물을, 성인들과 천사들의 즐거움을 들어올리기 때문이다.

문제들과 불안 속에 있다면, 거룩한 마음은 평화의 심연이고, 그 깊은 평화는 우리에게 말을 할 것이다.

두려움의 심연 속에 있다면, 예수님의 마음은 신뢰와 사랑의 심연이다. 우리 자신을 그 심연에 맡기자. 그곳에서 우리는 두려움이 사랑에 항복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언제 어느 곳에서나 우리 자신을 이 사랑과 자비의 대양에 던지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 사랑의 대양에서 결코 떠나지 말자. 그리하여 용광로 속의 철처럼, 바다 속에 던져져 온통 물을 빨아들이는 스펀지처럼, 하느님과 사람을 위하여 타오르는 예수님의 마음의 불길에 사로잡힐 수 있도록.

이 그리스도는 자비가 넘치는 분이다. 이 자비는 우리 앞에 서 계시고, 우리를 깊고도 영원히 열려있는 눈길로 바라보고 계신다. 이 분이 살이 된 하느님의 말씀이요, 말씀과 축복, 위로와 용서가 되신 자비이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 11,28)

[출처] <자비가 넘치는 그리스도>, 미건 맥켄나
[번역문 출처] <참사람되어> 2011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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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as 2018-08-12 15: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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