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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웬] 더 깊이 사랑할수록
사진출처=pixabay.com

사랑하기를 주저하지 말고 깊히 사랑하자. 우리는 깊은 사랑이 일으킬 수 있는 고통에 대해 두려워할지 모른다. 당신이 깊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당신을 거부하고 떠나며 혹은 죽을 때 당신의 마음은 깨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경우 때문에 깊이 사랑하는 것을 유보해서는 안된다. 깊은 사랑에서 오는 고통은 당신의 사랑을 더 결실있게 만들어준다. 마치 쟁기가 땅을 갈아엎어 씨가 뿌리를 내리고 튼튼한 식물로 자라도록 해주는 것과 같다.

거부, 부재, 혹은 죽음의 체험을 할 때마다 당신은 선택 앞에 직면한다. 당신은 회한에 잠기고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기로 결정할 수 있다. 아니면 고통 속에 굳건히 서서 당신이 딛고 선 흙이 더 비옥해지고 새로운 씨앗에 생명을 더 줄 수 있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

당신의 사랑 때문에 사랑하고, 고통받는 것을 더 수용할수록 당신의 마음은 더 넓어지고 더 깊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사랑이 참으로 주고받는 것이 될 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비록 그들이 당신에게서 떠나가더라도 당신의 마음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들은 당신의 한 부분이 되고 점차 당신 안에 공동체를 만들게 될 것이다.

당신이 깊이 사랑하는 사람들은 당신의 일부가 되어간다. 당신이 오래 살수록 당신의 사랑을 받고 당신의 내적인 공동체에 속하게 되는 사람들은 항상 더 많아 질 것이다. 당신의 내적인 공동체가 더 넓어질수록 당신은 주변의 낯선 이들 가운데에서 당신의 형제자매들을 더 쉽게 알아볼 것이다.

당신 안에 살아 있는 이들은 당신주변의 살아 있는 사람들을 알아보게 될 것이다. 당신 마음속의 공동체가 더 넓어지면 당신주변의 공동체도 더 넓어지게 된다. 이처럼 거부, 부재 그리고 죽음의 고통은 결실이 풍부해질 수 있다. 그렇다, 당신이 깊게 사랑하면 당신 마음의 밑바닥은 더 부서지게 될 것이지만, 그러한 부서짐이 가져올 풍요로운 결실 때문에 당신은 즐거워 할 것이다.

­「안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에서

[원출처] <Henri Nouwen>(Robert A. Jonas, Orbis, 1998)
[출처] <참사람되어> 2004년 8월호

 

[ 가톨릭일꾼 www.catholicworke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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