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내 맘대로 아니라 하느님 뜻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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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내 맘대로 아니라 하느님 뜻대로
  • 캐더린 도허티
  • 승인 2018.03.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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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핵심으로-8
사진출처=pixabay.com

"나에게 ‘주님, 주님’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때때로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을 때 우리는 깜짝 놀란다. “하느님이 나에게 이것이나 저것을 하라고, 이곳이나 저곳에 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한 소녀가 이렇게 말한 적도 있다, “난 빨래를 하러 가지 않았어요. 성령께서 나에게 대신 산책을 해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이런 식으로 말씀하지 않는다. 우리가 강력하게 요구하거나, 우리 자신의 필요와 소원에 맞추어 말씀하지 않는다. 하느님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이곳저곳으로 이끄시지만, 그 사람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에 적절하게 하신다. 그분은 우리의 책임과 특정한 우리 삶의 방식에 맞게 하신다.

하느님은 우리의 삶을 이끌어 간다. 그분은 십계명을 통하여, 특히 그분의 사랑의 법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지도한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고 우리의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루카 10,27).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그분은 말씀했다,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요한 13,35). 그분은 우리가 원수를 사랑하고 서로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라고 요청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확실하게 하느님의 지도를 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매우 열심히 기도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느님이 원하는 것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가? 보통 무엇인가에 대한 갈망이 식으면, 우리의 기도도 식어버린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에 하느님의 뜻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고, 뜻에 반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스도인의 가장 위대한 행위는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그분의 뜻을 아는가? 어떤 생각이 우리 생각이고 어떤 생각이 하느님께 속하는지 어떻게 아는가? 그분의 뜻을 알기 위하여, 우리는 어떻게 그분께 귀 기울이는가를 배워야 한다. 이것은 오직 기도를 통하여 그리고 영적지도자의 안내를 통하여 가능할 수 있다.

경청하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기도의 기본적인 부분이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느님의 소리가 부드럽게, 크지 않게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말씀하는 것을 듣게 된다. 주의 깊게 들어보면, 우리에 대한 그분의 뜻을 알기 시작할 것이다. 하느님은 그분의 뜻을 우리가 행하기를 원하고, 우리에게 끊임없이 그분 자신을 줌으로써 그분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게 한다.

우리는 그분의 뜻을 행할 것이고, 그것은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다. 하느님께서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때때로 그분의 뜻은 고통을 가져오지만, 또한 기쁨도 가져다 줄 것이다. 모든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오고, 모든 것은 우리의 마음속에서 그분께 돌아간다. 기도와 행동으로 우리 자신을 전적으로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우리의 일상적인 매일의 삶이 완전히 변화되는 엄청난 기쁨을 발견한다. 우리는 새로운 실제를 살게 되는 자신들을 발견한다.

경청하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 이해할 수 있도록. 그분께 조용히 귀 기울이고 그분을 따르자. 우리는 기쁨으로 가득찰 것이다. 우리는 또한 고통으로 채워질 것이나,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너희의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요한 16,20).

[번역문 출처] <참사람되어> 2018년 1월호
[원출처] <기도의 핵심으로>, 캐더린 도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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