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주님, 제 눈이 계속 당신을 바라보도록 도와주십시오.
당신은 거룩한 사랑의 육화이시고,
하느님의 무한한 연민의 표현이며
하느님의 거룩함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모습입니다.
당신은 아름답고 선하시며 관대하시고
용서하시며 자비로우십니다.
당신 안에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당신 밖에서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습니다.
왜 저는 자꾸 다른 곳을 보고 다른 곳을 가려고 할까요?
당신은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갖고 계시고,
당신은 식량과 음료이시며,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십니다.
당신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빛이시고,
등잔대 위의 등잔이시며 언덕 위의 집이십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완전한 모습이십니다.
당신 안에서 당신을 통하여 저는 하늘의 아버지를 볼 수 있으며,
당신과 함께 저는 하느님께 이르는 저의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 거룩하신 분, 아름다우신 분, 영광스러운 분이시여,
저의 주님, 저의 구세주, 저의 구속주, 저의 안내자,
저의 위로자, 저의 위안자, 저의 희망 즐거움
그리고 저의 평화가 되어주십시오.
당신께 제 존재의 모든 것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관대하게 해주시고
인색하거나 주저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당신께 모든 것을 드리도록 해주십시오.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생각하고 행동하며 느끼는 모든 것을.
모든 것이 당신 것입니다.
오 주님. 부디 이 모든 것을 받아주시고
온전히 당신 것으로 만드십시오.
아멘.
「자비를 위한 외침」에서
[원출처] <Henri Nouwen>(Robert A. Jonas, Orbis, 1998)
[출처] <참사람되어> 2004년 8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