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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투스의 창조: 선하시고 선하시고 선하신 하느님
사진출처=pixabay.com

보나벤투라의 뒤를 잇는 프란치스코 신학자들의 지도자로서 둔스 스코투스는 창조를 하느님의 선함과 육화의 위대함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 스코투스는 ‘선하시고, 선하시고, 선하신’ 하느님이라고 프란치스코가 너무나 단순하게 표현한 관점을 성찰한다. ‘첫 번째 원칙인 하느님’에 관한 작업의 시작 기도에서 스코투스는 이렇게 기도한다.

"당신은 무한히 선하신 분입니다. 그 선하심의 광채를 가장 자유롭게 소통하십니다. 가장 사랑하올 당신께, 모든 사물들은 각각의 고유한 방식대로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것들은 (인간존재와 모든 피조물들) 전적으로 무한한 선이시고 사랑이신 하느님을 향하여 ‘자연스럽게 기울고 있다.’ 그리고 모든 것들이 향하고 있는 이 선하신 하느님은 단지 피조물들을 향하여 외적으로 자비를 표현할 뿐만 아니라, 본질적으로 사랑이신 분이다. 다시 말하자면, 현대적 용어로 하느님의 자기 정체성은 사랑 혹은 자비이다.

스코투스의 위대한 기여는 후에 발전될 창조영성을 위한 신학적 뼈대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스코투스 이후의 프란치스코회 전통은 영성의 구성 요소로서 창조라는 주제의 중요성을 쇠퇴시키고 만다. 설교가들은 도덕적인 교훈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세계에서 가져오지만 피조물들에 대한 명백한 관심은 표현되지 않는다. 그들의 초점은 청중들에게 악덕과 미덕, 자연의 현상, 특히 창조의 목적을 잘 섬기는 길들여진 동물의 행위에 대해서 가르치는 것뿐이다.

우리는 앞서 프란치스코가 당대인들에게 ‘새로운’ 사람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창조세계에 대한 ‘새로운’ 태도는 스코투스가 새롭게 발견될 때까지 수세기를 기다려야 했다. 그리고 이들을 새롭게 발견한 작가들은 대부분 프란치스코인들이 아니었다.

월리암 J. 쇼트

[원출처] <가난과 즐거움-프란치스코회의 전통>, 월리암 J. 쇼트(프란치스코회)
[출처] <참사람되어> 2008년 10월호

 

[ 가톨릭일꾼 www.catholicworke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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