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나웬] 선물을 주고 받으며,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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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웬] 선물을 주고 받으며, 감사하라
  • 헨리 나웬
  • 승인 2017.11.2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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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ixabay.com

감사는 모든 것이 사랑에서 나온 거룩한 선물이며, 우리에게 무상으로 주어진 것이므로, 우리가 감사하고 다른 이들과 그것을 나눈다는 깨달음에서 흘러나온다.

우리를 창조하고 건재하게 하며 이끌어주시는 하느님의 친밀한 사랑을 더 만날수록, 우리는 그 사랑에서 나오는 수많은 열매들을 알아보게 된다. 그것들은 성령의 열매이며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즐거움, 평화, 친절, 선함, 그리고 관대함이다. 우리가 이런 열매들과 만날 때, 항상 그것들을 선물로 경험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가족 안에서 좋은 분위기를, 친구들 사이에서 평화로운 기운을, 혹은 공동체에서 협력과 상호 지지의 정신을 즐길 때, 우리들은 직관적으로 우리가 그것을 만든 것이 아님을 안다. 그것은 만들 수 있는 것도, 모방하거나 내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질투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기쁨과 평화를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그것을 생산해내는 어떤 공식이나 취득하는 방식을 줄 수 없다. 그것은 언제나 선물로서 인식될 뿐이며, 그런 선물에 대한 가장 유일하게 적절한 응답이 감사인 것이다.

참다운 선함이나 관대함, 온유함을 경험할 때마다 우리는 그것이 선물임을 안다. 만일 우리가, “뭘, 그 여자는 우리에게 잘 해줘서 돈을 받겠지”라든가 “그는 우리에게서 무언가 원하기 때문에 그렇게 친절하게 말할 뿐이다”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들에게서 오는 선함은 더 이상 선물이 되지 못한다. 우리는 선물을 받고 줌으로써 성장한다.

삶은 우리가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있는 행동들의 예측 할 수 있는 결과로서만 바라 볼 때에 그 역동성과 풍부함을 잃게 된다. 그러면 삶은 장사로 전락되어, 물건을 끊임없이 계속 사고 파는 것이 되며 그 물건은 신체적, 정서적, 혹은 영적 물건까지 다 포함된다.

감사의 정신이 없다면 삶은 너무나 무미 건조해지고 상투적이며 지루한 것이 되고 만다. 그러나 우리가 삶의 새로운 표현들에 끊임없이 놀라고 하느님과 이웃을 찬미하고 감사한다면, 상투적인 일상과 지루함은 자리잡을 수가 없다. 그러면 삶의 모든 것은 감사를 말해야 할 이유가 된다. 이처럼 풍요로움과 감사함은 떼어놓을 수가 없다.

­「생명들의 징표들」에서

[원출처] <Henri Nouwen>(Robert A. Jonas, Orbis, 1998)
[출처] <참사람되어> 2004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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