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 낯선 분] 주님의 형제 야고보의 순교 "그의 무릎이 낙타의 그것처럼 굳어질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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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 낯선 분] 주님의 형제 야고보의 순교 "그의 무릎이 낙타의 그것처럼 굳어질지라도"
  • 송창현 신부
  • 승인 2017.09.24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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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와 고고학 - 17

에우세비오의 <교회사>(2.23.12-14)에 따르면 야고보는 의인이고 주님의 형제로 불린다. “모든 이로부터 의인이라 불리운 주님의 형제 야고보는 사도들로부터 교회를 전해 받았다.” 에우세비오는 헤제시포의 저서 <회상기>의 제 5 권을 인용하고 있다.

 

<교회사> 2.23.12-14: (주님의 시대부터 우리 시대까지 많은 이들이 야고보라 불렸기 때문에) 모든 이로부터 의인이라 불리운 주님의 형제 야고보는 사도들로부터 교회를 전해 받았다. 그는 어머니의 태중에서부터 거룩하였다. 그는 포도주나 발효 음료를 마시지 않았고, 생명이 있는 음식을 먹지 않았다. 얼굴에 면도도 하지 않았다. 기름을 바르지도 않았고, 목욕도 하지 않았다. 그에게만 성소에 들어가는 것이 허락 되었다. 왜냐하면 그는 양모를 입지 않고 아마포를 입었기 때문이다 [ ]. 비록 그의 무릎이 낙타의 그것처럼 굳어질지라도 [ ], 그는 무릎을 꿇고 백성들을 위한 용서를 간청하였다. 그의 위대한 거룩함에 의해, 그는 예언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 ], 의인이요 오블리아라고 불리웠다. 오블리아란 그리스어로 “백성의 요새”와 “정의”를 뜻한다.

많은 사람들과 지도자들이 그를 믿었기 때문에, 유다인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 사이에 동요가 일어났다. 그들은 모든 백성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기대한다는 것이 위험하다고 말하였다. 그들은 함께 야고보에게 가서 말하였다: “우리는 당신에게 요구합니다. 백성들이 예수로 말미암아 길을 잃고 있으니 그들을 저지시켜 주시오. 그를 그리스도로 여기다니! 우리는 당신에게, 과월절을 지내러 오는 모든 사람을 설득하도록 요구합니다. 우리는 당신을 신뢰합니다. 우리와 모든 백성은 당신이 의롭고 외형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증언합니다 [ ]. 높은 곳에서 보이기 위해서 [ ] 당신은 성전의 꼭대기에 서시오.”

그래서 이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야고보를 성전의 꼭대기에 세우고 그에게 외쳤다: “우리가 신뢰하는 의인이여, 백성들은 십자가에 처형된 예수를 쫒아 길을 잃었으니, 우리에게 예수의 문이 무엇인지 알려주시오.” 그러자 야고보는 큰 소리로 대답했다: “사람의 아들에 관해 당신들이 나에게 묻는 것이 무엇이오? 그 분은 하늘 위, 전능하신 분의 오른편에 앉아 계시고 그 분은 하늘 구름을 타고 오셔야 합니다.” 많은 이가 동의하며 야고보의 증언을 찬송하였다: “호산나 다윗의 아들.”

다시 그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서로 말하였다: “우리는 예수에 관한 이 증언을 허용하는 잘못을 범했다. 그러나 올라가서 그를 아래로 던져 그들이 두려워 그를 믿지 않게 합시다.” 그러자 그들이 외치며 말하였다: “오! 오! 의인이 길을 잃었도다.” 그리고 그들은 이사야의 성서 말씀을 이루었다: “의인을 없애자. 그는 우리를 방해한다. 이제 의인은 그가 행한 일의 열매를 먹는다. 그래서 그는 올라가서 그를 아래로 던져 버렸다.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의인 야고보를 돌로 쳐 죽이자.” 그들은 그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하였다 [ ]. 그러나 그는 돌아서 무릎을 꿇고 말하였다: “당신께 청합니다, 주 아버지 하느님, 그들을 용서하소서. 그들은 무엇을 하는지 모릅니다.” [ ] 이렇게 그는 순교하였다. 그들은 그를 성전 가까운 장소에 매장하였다. 그의 비석은 성전 옆에 아직 남아 있다. 그리고 곧이어 베스파시아누스가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이것은 헤제시포가 오래 이야기한 것이다.

이것은 유다인들이 그리스도라 불리운 예수의 형제 의인 야고보에게 한 행동과 그가 매우 의로웠음에도 유다인들이 그를 죽인 것에 대한 징벌로 일어났다.

 

송창현(미카엘) 신부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 성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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