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행, 공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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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행, 공항에서
  • 조영옥
  • 승인 2017.07.1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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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조영옥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은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이다. 근데 이번에는 비행기 안에서도 기다렸다. 방콕에서 구와티 경유하여 부탄 파로공항까지 4시간 걸린다 했는데, 기상 사정이 좋지 않아 비행기가 인도 콜카타에 가서 무려 1시간 40분이나 있다가 구와티. 파로 가니 오후 2시가 되었다. 4시간을 서성인 것이다.

파로에서 가이드를 만나 만남의 징표인 하얀 머플러를 선물 받고 1시간 차를 타고 수도인 팀푸에 갔다.

부탄은 20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고그중 파로와 팀푸 지역이 제일 크다. 각 구역(district) 마다 종(dzong)이 있고 그 안에 행정부와 중심사찰이 있다. 

20세기에 들어와 중앙집권적 왕권이 강화되어 현재까지 5명의 왕이 계승하고 있는데 잘 알다시피 국민의 행복지수 개념을 만들어 내고 왕이 스스로 권력을 버리고 의회를 만들었다.

현재의 국왕은 평민과 결혼하여 Dzong에서 나와 소박한 집에서 살고 있다. 현지 가이드에게 너네 국왕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스마트한 지도자로 뽑혔다 하니 깜짝 놀랐다.

늦었지만 내셔널 메모리얼 초르텐과 타시쵸 종에 갔다. 타시쵸 종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며 전통적인 기법으로 만들어졌는데 전통가옥은 설계도가 없고 못을 쓰지 않는단다.

종에서 일하던 공무원이 다 퇴근한 다음에 안에 들어가 절도 하고 구경도 하였다. 정말 뭐라고 말할 수가 없다. 해발 2300m 의 도시. 풍경과 사람의 편안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 첫날이다.

새로운 경험 하나! 부탄의 드룩에어를 타니 기내식을 주는데 퓌시냐? 소냐 돼지냐? 묻지 않고 베지테리언이냐 아니냐를 물었다. 국민 대부분이 불교도인 나라다웠다.

 

조영옥 시인
교육운동과 환경운동에 관심.
환경운동연합 상주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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