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못 성지, 우리시대의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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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못 성지, 우리시대의 십자가
  • 조영옥
  • 승인 2017.06.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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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영옥

 

 

 

오늘 하루를 보령 갈매못성지에서 시작한다. 천주교탄압 시 병인사옥때 이곳 해변에서 순교한 다섯 성인을 기리는 곳이다. 기념관도 숙연한데 그 보다는 교회 외관의 건축미와 실내디자인의 예술적 경지가 감탄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스테인드 글라스의 그윽하고 경건함은 어디에도 비길 바 없을 듯하다. 하나하나 정성과 성심이 보이는 작품들이다.

기독교인에 있어서 십자가의 의미와 우리시대의 십자가라 할 수 있는 세월호를 비교하여 말씀해 주신 도법스님의 말씀을 듣고 비 내리는 순례길을 걸었다.

뻣뻣한 비닐 우의는온 몸을 양철지붕으로 만들어 타닥타닥 요란한 소리를 내며 빗물은 온 몸과 마음을 훑는다.
오전 순례 마치고 돌아 온다.

 

조영옥 시인
교육운동과 환경운동에 관심.
환경운동연합 상주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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