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우리는 과연 정말로 영생을 바라는 것일까 우리는 과연 정말로 영생을 바라는 것일까 지난주 복음이 창조주 하느님께서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어” “둘이 아니라 한 몸”이 되어 살아가도록 마련하신 혼인 계약의 아름다움과 그에 관한 하느님의 의도에 관한 내용(참조. 마르 10,6-9)이었다면, 이번 주 복음은 그렇게 형성된 가족일지라도 하느님의 나라를 위해 상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혼인과 가정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상적인 길이라면, “나(그리스도)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마르 10,29) 실제 열두 제자들에게 구체적으로 그런 일들이 생겼던 것처럼 그 가정이 버려질 수도 있고, “하늘 나라 때문에 칼럼 | 김건중 | 2024-10-07 14:31 교회 밖에 있는 이들과도 동반해야 할 교회 교회 밖에 있는 이들과도 동반해야 할 교회 오늘 전례의 복음은 마르 9,38-48에서 취하는데, 신체 일부를 훼손해도 좋다는 식으로 잘못 읽힐 소지가 있는 44절과 46절을 건너뛴다.예수님께서는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의 예고 후에 제자들과 함께 카파르나움에서 예루살렘으로의 여정에 오르신다. 그러나 공동체의 분위기는 그리 평화스럽지 않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예고 말씀을 “알아듣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마르 9,32), 베드로처럼 그 말씀을 듣고 나서 “예수님을 붙들고 반박”(마르 8,32)하기까지 하였다. 그 와중에 한 사람이 간질병과 같은 증세를 보이는 “벙어리, 귀머 칼럼 | 김건중 | 2024-09-25 16:32 복음을 위해 “목숨”을 ‘잃어서’ 목숨을 ‘구하는’ 길 복음을 위해 “목숨”을 ‘잃어서’ 목숨을 ‘구하는’ 길 오늘 복음은 공관 복음이 모두 전한다. 16장으로 형성된 마르코 복음에서 오늘 복음이 위치한 제8장 후반부 대목은 위치상 복음의 정 중앙에 위치하면서 전환점이 된다 할 수 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신원에 관한 베드로의 고백이 등장한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베드로의 고백은 예수님의 공생활 안에서 중요한 a key moment라고 할 수 있다.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마르 1,1)이라는 구절로 시작했던 마르코 복음은 오늘 복음에서 “스승님은 그리스도”(마르 8,29)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거쳐 “참으로 이 사람은 영성 | 김건중 | 2024-09-09 14:20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귀와 선포하는 입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귀와 선포하는 입 “에파타!(열려라!)”(마르 7,34)오늘 복음 말씀은 마르코 복음만이 전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방인 지역에서(요즘 말로 외국에서) 이사야 예언자에 의해 예언되었던 표징 중 하나(제1독서)를 완성하신다. 치유과정은 매우 상세하게 구체적으로 묘사된다. 그리고 이와 같은 묘사는 그리스도교의 입교 예식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마르 7,31) 지리적인 이동 경로를 밝힌다기보다 호수 동쪽, 곧 이교도들의 땅에서 사건 영성 | 김건중 | 2024-09-02 11:01 하느님을 입술로만 공경하고 마음으로는 공경하지 않는 위선자 하느님을 입술로만 공경하고 마음으로는 공경하지 않는 위선자 오늘 복음이 처한 문맥상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빵을 먹이신 이야기(참조. 마르 6,30-34) 뒤에 이어지는 마르코복음 7장의 서두로 오늘 복음은 전개된다.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일부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이 제기하는 논쟁에 맞닥뜨리신다. 1.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오늘 복음의 첫 구절은 “예루살렘에서 온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몰려 왔다가…”(마르 7,1)로 시작한다. 소위 ‘예수 관련 사건 진상 규명단’이라 할 수 있는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은 예수님에 관련된 상 영성 | 김건중 | 2024-08-28 13:27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