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주님의 기도]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주님의 기도]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 기원전 4년경 “로마인의 친구”이며 “유대인의 왕”이었던 헤로데왕이 죽었을 때 유대 전역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요세푸스의 에 따르면, “유다라는 이름의 반란자는 갈릴래아의 세포리스에서 필사적인 사람들을 규합하여, 왕궁을 공격하여 그곳에 보관되어 있던 무기들을 모두 탈취하였으며, 자기의 부하들을 무장시켰으며, 그곳에서 강탈한 모든 재물들을 갖고 떠났다.”(17.271)고 한다.그러자 로마의 시리아 지방 수도인 안티오키아 남쪽에 주둔하던 군단병력이 움직였다. 당시 시리아 총독 푸블리우스 퀸틸리우스 바루스는 반란을 진압하기 책 | 한상봉 | 2018-03-19 14:33 [주님의 기도] 우리의 빚을 탕감하소서 [주님의 기도] 우리의 빚을 탕감하소서 주님의 기도에서 일용할 양식에 대해 언급하고, 그 다음에 ‘전례용 주님의 기도’에서는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듯이,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라고 번역되어 있으나, 직접적으로는 ‘빚진 이들’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예수시대에 ‘빚’ ‘부채’ 문제는 수많은 이들이 겪은 고통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었다. 당시 채무자들은 터무니 없는 이자에도 불구하고 빚을 져야 할 만큼 사실상 ‘상환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땅은 물론이고 가축과 가족, 자기 자신까지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빈발했다. 즉, 빚 때문에 종이 된 자도 책 | 한상봉 | 2018-03-12 22:14 [주님의 기도] '오늘' 굶주리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오늘' 굶주리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전반부의 주제가 ‘하느님’이라면, 후반부 주제는 ‘사람’이다. 이 둘을 통합한 것이 ‘하느님 나라’이다. ‘하늘’이란 ‘지금여기’에서 가난한 이들이 경험하는 현실과 정확히 반대편에 있다. 그래서 후반부 기도에서는 자칫 추상적일 수 있는 ‘하느님’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갈망을 구체적 일상으로 끌어내려 설명한다. 그 첫 번째 구절이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이다. 이들의 관심사는 ‘재물’이 아니라, ‘오늘 먹을 양식’이었다. 배고픔은 그 당시 사람들의 가장 일반적인 고통이었다.루카복음서에서는 ‘날마다’ 필요한 책 | 한상봉 | 2018-03-06 11:57 [주님의 기도] 아버지의 나라가 오소서 [주님의 기도] 아버지의 나라가 오소서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소서“이름”은 그 당사자의 정체성이나 평판을 뜻한다. 모세는 시나이산에서 “불이 붙어서 타고 있지만 타서 없어지지 않는 떨기나무” 속에서 하느님과 마주친다. 그분은 자신의 이름을 “나는 나다”(I am who I am)라고 알려 주었다. 불타지 않는 떨기나무가 하느님에 대한 시각적인 역설이라면, 하느님의 근본적인 이름은 언어적인 역설이다. 그분은 당신 이름을 밝히셨지만 동시에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굳이 하느님의 정체를 알려거든, 그분은 히브리 노예들을 구출하시는 분이라는 데 있다.“나는 이집트에 있는 책 | 한상봉 | 2018-02-28 10:47 [주님의 기도] 아빠, 아버지! [주님의 기도] 아빠, 아버지! 1.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휴대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난감한 것은 배터리가 떨어졌는데 주변에서 전기콘센트를 찾을 수 없는 경우이다. 이런 난감함에서 벗어나려면, 우리는 미리미리 정기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해 두어야 한다. 은유적으로 말한다면, 휴대폰(신앙인)은 전기(하느님)와 접속하여 충분히 충전(기도)되어야 한다.전기(하느님)는 나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나는 전기(하느님)가 필요하다. 전기로서의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접근이 가능하다. 부자든 가난뱅이든, 젊은이든 노인이든,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여자든 남자든 상 책 | 한상봉 | 2018-02-18 18:51 [주님의 기도] 정의가 앞서야 참된 기도가 따라온다 [주님의 기도] 정의가 앞서야 참된 기도가 따라온다 시문학과 전통_형식주님의 기도는 내용과 형식에서 성서전통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특히 예언서와 시편, 잠언과 같은 성서의 시문학 전통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듣는 이들의 마음을 직접 움직인다. 성서의 시문학은 병행구를 주로 사용하는데, 생각의 진폭을 넓히는 기법으로, 마음 속에 메트로놈을 만드는 것이다.는 명상을 위해 언의 반복을 통해 미끼를 던져주는 것이다.“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해 주시며,사람이 무엇이기에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시편 8,4)는 부정적인 표현과 긍정적인 표현을 교대 책 | 한상봉 | 2018-02-12 01:35 [주님의 기도] 죄인을 부르는 하느님 나라 [주님의 기도] 죄인을 부르는 하느님 나라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도 용서하였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를 악에서 구하소서.”(마태 6,9-13)마태오복음 6장 9-13절과 루카복음서 11장 2-4절, 디다케 8장 2-3절에서는 예수가 직접 알려주었다는 ‘주님의 기도’가 약간 다르게 실려 있다. 80년경 마태오, 루카복음서가 쓰여진 비슷한 시기에 유대교 회당에서 매일 암송하던 ‘18개조 책 | 한상봉 | 2018-02-05 22:59 처음처음1끝끝